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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셰프 칼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영셰프 칼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지난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에볼라 발병 3개국(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이 불참했습니다.


(사진 출처: Korea IT Times ‘2014 ITU 전권회의 주도권, 대한민국이 잡는다’)

당시 뉴스매체에서는 ‘부산 에볼라 비상’이라는 형식의 제목으로 이 소식을 앞 다투어 다루었었는데요.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열리는 회의로서, 193개 회원국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최고 의사 결정회의입니다. 우리나라는 에볼라 발병 우려로 인하여 에볼라 발병국인 3국에 불참요청을 하였고,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결국 3개국은 ITU전권회의에 불참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한경닷컴 bnt 뉴스 ‘바늘 없는 주사기, 로렌츠힘의 강한 압력이 해법, 1초에 314m 이동’)


이러한 부산 에볼라 공포와 더불어 최근 여러 가지 국내 에볼라 관련 소식이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간호사들은 지난 8일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시에라리온 국적의 17개월 남아 환자를 돌보았던 분들입니다. 당시 이 남아는 고열 증세로 국립의료원에 입원해 에볼라 출혈열 감염 검사를 받았는데요. 다행히 에볼라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간호사들이 느낀 공포는 적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만약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받게 될 것으로 예상해 사표를 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습니다.


또한 지난 23일 경상북도에서 열린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는 `에볼라`가 창궐했던 아프리카 지역 현지인들이 다수 참여하여 국내의 에볼라 공포가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에볼라가 창궐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인접국가인 에티오피아(15명), 르완다(8명), 탄자니아(8명) 등 현지인 31명이 포항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국제적인 문제가 국내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사진 출처: 뉴스핌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망자 계속 증가…1229명 사망’ )

에볼라란 열을 일으키는 감염성 바이러스입니다.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 저혈압, 그리고 흔히 전신의 출혈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혈압과 출혈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생하여 발병 후부터 7~14일경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사망률이 약 60%에 이르는 중증 감염병입니다. 현재까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치료가 존재하지 않지만, 완치되는 환자가 하나둘씩 등장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헤럴드경제 ‘아프리카 에볼라노믹스 비상…성장 전망 잇단 하향’)

에볼라 바이러스 출혈열 유행은 대개의 경우, 한 명의 초발 환자가 자연환경에서 숙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아온 뒤 친밀한 접촉에 의해 주위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발생하는데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고 합니다.

에볼라 창궐지역을 살펴보면,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집단 발병하였는데요. 지난 2014년 3월 기니에서 발열, 구토, 심한 설사 환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병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대개 아프리카 중심부에서 발생하였고, 서아프리카에서는 1994년 단 한 명만이 발병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은 2014년 8월 21일 현재 2000명 이상이 발병하였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유행이라고 합니다. 10월 25일 기준으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발병이 확인되었고 점점 확산되어 전 세계의 감염자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에볼라의 예방법에 관하여 에볼라 출혈열의 발병지역인 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출혈열의 최초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시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에볼라의 자연숙주 및 감염경로에 대하여 밝혀진 바가 부족하기 때문에, 초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위에서도 설명 하였듯이 에볼라는 환자 또는 환자의 체액으로부터 접촉에 의하여 전파되기 때문에 에볼라가 발견된 이후, 추가적인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자를 격리시켜 환자의 혈액 및 분비물이 타인에게 접촉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에볼라는 결핵, 수두 등과는 달리, 공기를 매개로 하여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유행지역의 의료기관은 에볼라가 의심되는 환자 발생 시에 에볼라를 확진할 수 있는 검사체계를 갖출 수 있는 시설과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야 하며, 의료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장갑 및 가운, 안경 등의 장비를 구비하여 추가적인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 개요’)    (사진 출처 : international sos)



(사진 출처: 한국국제봉사기구)

다행히 현재 한국국제봉사기구에서 활발히 운영 중인 아프리카 사업장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되지는 않았지만, 국제사회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존 아프리카의 기아, 빈곤, 내란 등의 문제에 악영향을 끼칠 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시라도 빨리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이 잦아들어 한국국제봉사기구를 비롯한 여러 국제개발 주체들이 마음 놓고 빈곤 퇴치에 힘쓰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 본 칼럼에 첨부된 사진은 인터넷 기사로부터 발췌한 것으로, 출처를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 본 칼럼은 한국국제봉사기구 대학생 서포터즈 ‘500인의 영셰프’가 작성하였습니다.

● 작성: 김신성, 박한솔, 진선하/ 검수: 정현준, 유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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