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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arriott호텔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추억

2016년 12월 22일(목)
아디스아바바의 Marriott Hotel에서 크리스마스를 맞하여 우리 급식아이들 20명을 초대했습니다.
 
이곳은 동방정교회가 주류를 이루는 나라여서 크리스마스는 거의 지내지 않는 나라입니다. 공휴일도 아니라서 모든 사무실과 학교는 정상업무입니다. 대신 1월 7일을 성탄절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세계화 덕인지 간혹 상점이나 거리에 드물게 간소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뜨입니다.
 
그런데 이곳 Marriott Hotel에서 작년부터 크리스마스 때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시작했는데 금년엔 우리 아이들을 선정했답니다.
초대될 아이들은 저희 급식 아이들 중에서 학교별로 성적이 좋은 아이들 순서로 뽑았습니다.
전날부터 이곳 KVO에 모여 안내사항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갈 치장으로 모두에게 운동화와 티셔츠를 사주었습니다. 이곳의 많은 아이들은 신발이 변변찮고 반듯한 새 옷도 없으니까요.
 
아침 일찍 20인 관광용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학교 수업도 면제받고 선생님 두 분도 동행하려고 오셨습니다.
20명 중에 이곳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가본 학생은 3명 뿐이랍니다. 그리고 몇몇은 차를 처음 타본답니다. 모두들 기대에 부풀어 들뜬 마음으로 아디스아바바로 떠났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 모자를 쓴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흥에 겨워 모두들 춤들을 추고 게임도 하였습니다. 한쪽에선 솜사탕 과자를 만들어 주었는데 어릴적 시골 운동회 생각이 났습니다.
점심식사로는 풍성한 인제리요리와 후식 등의 부드럽고 달콤한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들에게는 필수인 선물 꾸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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