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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다 함께 나누고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인 클린테이블 활동을 하면서



작성자: 유봉여중 3학년 조정은 학생


벚꽃이 막 피어나던 5월의 어느 날, 세잎클로버 지도교사이신 조윤주 선생님께서 “얘들아~ 한국국제봉사기구에서 하는 클린테이블이라는 활동이 있는데...” 라고 하시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요약하자면 깨끗이 다 비운 식기를 먹은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어 클린테이블 홈페이지에 올리면 사진 1장당 500원씩 기부되어 빈곤층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오염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라고 한다. 이 캠페인을 우리학교에서 세잎클로버 동아리원들이 먼저 홍보하고 급식을 깨끗이 먹음으로써 조금이나마 더 많은 학생들을 참여시키고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동아리원들이 가장 먼저한 일은 바로 클린테이블 피켓을 만드는 활동이었다. 클린테이블이란 캠페인이 무엇인지, 이 활동을 하면 우리와 환경, 지구촌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참여하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총 4개의 피켓을 만들었다. 피켓을 만들기 위하여 클린테이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이 활동을 통해 2,300만 여명의 아프리카 아이들이 급식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여 이 큰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동아리원들과 함께 되도록 음식을 남기지 말고 급식을 먹을만큼 받자고 다짐하였다.



 5월 중순, 본격적으로 피켓 홍보활동을 시작하였다. 조를 편성하여 아침시간, 점심시간, 각 층별로 나누어 홍보활동을 하다 보니 적은 인원으로 꽤 많은 성과를 낸 것 같아 기분이 새삼 뿌듯하였다.  3~4명씩 홍보활동을 하였고, 친구들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추가적으로 해주며 다음 주에 하는 클린테이블 활동에 꼭 참여하라며 신신당부하니 우리가 꼭 사회운동가가 된 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좋은 의미의 느낌이였다!) 피켓 홍보 뿐 아니라 학교 내 전광판 홍보, 음성방송 홍보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개되어 아마도 거의 모든 학생이 이 캠페인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고 본다.
 5월의 마지막 주에는 급식소마다 클린테이블 포토존을 만들었다. 근사하지는 않았지만 포스터를 붙여놓아 영화시상식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캠페인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해기를 바라며 동아리원들과 포스터를 붙었다.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깨끗이 비운 그릇 찍기 활동을 하였다. 학년마다 급식소 층을 나누어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였으나 성과는 그리 좋지않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친구들은 이 캠페인이 좋은 취지로 활동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자신이 직접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에는 약간의 거리낌이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우리 동아리원들이 솔선수범하여 먼저 사진을 찍자, 몇몇 학생들이 동참해주었다. 하루에 10명을 찍는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어떤 날에는 점심시간 내내 고작 3명만 찍은 적도 있었다.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서 문뜩 ‘아, 아는 친구들이 많은 학교에서도 이러한 캠페인을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길거리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끔 길거리에서 선한 취지로 캠페인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설명을 다 듣고, 간식비를 조금 아끼며 소액의 기부도 해야겠다고 내 자신에게 약속하는 기회가 되었다. 아마도 다른 동아리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우리들이 할 클린테이블 활동이 많이 남아있다. 모금활동 홍보, 모금활동 등 어떻게 보면 더욱 더 중요하고 실질적인 활동이 남아있는 듯 하다. 앞으로 우리들이 이번 활동보다 더 열심히 캠페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기대한다! 다 함께 나누고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인 클린테이블 활동! 이 캠페인이 더욱 더 확대되어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성장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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