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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키상가니의 '로컬푸드'를 보면서_DR콩고 고운환 PM

- 키상가니의 '로컬 푸드'를 보면서-  
 
 DR콩고 고운환 P.M
 

여러분 ‘로컬 푸드’(Local Food)에 대해 아시나요?
로컬 푸드란 말 그대로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을 그 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것을 뜻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나라까지 이런 로컬 푸드가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로컬 푸드가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며,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가 형성되어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유하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제철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는 운송기술이 발달함으로써 지구 반대편에서도 손쉽게 생산물을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거리 운송이 늘면 늘수록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오늘날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로써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많이 발생하는 농산물 원산지 거짓 표기
또는 질 나쁜 상품을 좋은 상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는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로컬 푸드'는 운송거리를 단축시켜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좀 더 신선한 음식을 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거래를 함으로써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처럼 제가 살고 있는 DR.콩고의 키상가니도 이미 오래전부터 마을 곳곳에서
옥수수,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직접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확하여 마을 사람들이 서로 간에 소비하는 로컬 푸드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숲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숲을 이루게 하는 나무 하나하나의 모습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세계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거의 모든 분야가 세계화의 틀에 맞춰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세계화를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각 지역이며 나라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활성화가 곧 세계의 활성화에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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