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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콩고민주공화국 학생들의 특별활동_DR콩고 ODA인턴 칼럼

콩고민주공화국 학생들의 특별활동
DR콩고 ODA 인턴 김초롱
 
 ▲ 잡초 제거하는 학생들의 모습

 여러분은 중학생 때 토요일이 되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매 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특별활동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 저는 영화 감상부에 들어 주로 교실에서 영화를 보거나,
가끔 담당 선생님과 학생들이 다 같이 영화관에 갔던 것이 기억납니다. 

 한국의 특별활동 수업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DR콩고 학생들에게도 특별활동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활동 명은 ‘Travail manuel’.
즉, ‘손으로 하는 작업(수작업)’이라는 뜻으로 주요 활동은 학교 앞 잡초제거입니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매주 토요일마다 약 1시간동안 이루어집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취미생활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반면,
DR콩고 학생들의 손에는 삽과 호미가 들려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활동은 학생들이 훗날 터를 잡고,
집을 짓고 살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잡초제거는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활동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컴퓨터 활동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앞으로 DR콩고 학생들에게도 그들의 손에 삽과 호미가 아닌,
 더 다양한 체험으로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하루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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