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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해외]아프리카를 향한 첫발걸음_DR콩고 ODA인턴 칼럼

아프리카를 향한 첫발걸음
                                                                                                                          DR콩고 김초롱 ODA인턴
 
 
4월 26일 21시20분. 인천공항에서 케냐 나이로비 행 비행기를 타면서 아프리카를 향한 나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출국 이동경로(인천-나이로비-킨샤사-키상가니)
 

14시간 동안 설렘 반 걱정 반을 가지고 도착한 나이로비는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아프리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고층 빌딩과 잘 정비된 아스팔트 도로를 보며 아프리카의 발전된 모습에 적잖이 놀랬던 것 같다. 2박 3일 동안 나이로비에서 수녀님 두 분으로부터 보살핌을 잘 받은 후, DR콩고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도착한 수도 킨샤사 역시도 내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전경
 
그 다음 날 키상가니에 도착해서야 ‘드디어 내가 아프리카에 왔구나‘ 라고 실감이 났다. 키상가니 공항은 낮인데도 어두컴컴한 분위기일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고, 숙소로 가는 길은 아스팔트보다는 흙바닥으로 된 길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비록 상황은 어느 곳 보다 열악했지만 이곳이야 말로 내가 기대했던 진정한 아프리카의 모습이라 만족스러웠다.
▲DR 콩고 키상가니의 전경
▲왼쪽에서부터 ODA인턴 김초롱, KVO국제협력팀장 정은애, ODA 인턴 최명길

키상가니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매우만족’이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내가 이곳에 1년 동안 잘 지낼 수 있을지 수많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한국을 떠나온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나는 매우 잘 적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새 진료소를 둘러보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다보니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되었고, 1년 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그리고 키상가니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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