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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윤혜선 선생님과 금구초 1학년2반 아이들의 나눔이야기.

금구초 1학년 2반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받은 레타
 
 
 
      
-윤혜선 선생님                                                 -1학년 2반 아이들과 윤혜선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에 위치한 금구초등학교 1학년 2반입니다.
저와 스물 다섯명의 친구들이 매일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한 명 전학왔어요~^^)
수줍음이 많은 편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최고로 멋지게 생각하며 공부도, 놀이도, 기부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저희 기부 활동에 어떠한 강요나 부담이 없으면 해서 종교 활동이 없는 기부 단체를 찾던 중 친한 친구가 KVO의 일원으로 봉사활동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죠.
 
 
 
물론 이 편지를 받고 기뻐할 레타의 얼굴을 먼저 떠올랐어요.
또, 아이들이 간단히 한 줄씩 쓰거나, 제가 대표로 쓸 수도 있었지만,
직접 편지를 쓰는 활동을 통해 기부가 ‘가난하고 불우한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라 멀리 사는 ‘친구’에게 내 마음을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편지에서 “보고싶다.” “사랑해.” “네가 사는 곳에 가보고 싶다.” 이런 표현들이 적혀있어서 저도 너무 기뻤어요.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정성과 마음이 레타에게도 전해졌을거라고 생각해요.
(동영상 속에서 레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저와 아이들 모두 정말 기쁘고 행복했답니다. ^^)
 
 
 
레타는 저희 학급의 마스코트, 혹은 사랑의 상징으로 생각해요.
레타, 그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의 행동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거든요.
아이들에게는 멀리 사는 친구, 보고 싶은 친구,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 정도가 아닐까요?
 
 
 
돕는다는 행위 자체를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꼭 기부뿐만이 아니라 친구를 격려하고, 힘들 때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특히 기부 활동을 할 때에는 스스로 좀 더 뿌듯해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모든 아이들이, 매번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는 아이들이 상당수 있고, 조금이라도 다들 참여하려고 하니
감사하죠. 사실, 2학기 들어 그러한 열의나 마음이 조금 약해졌었는데 편지를 받고 좋아하는 레타의 동영상을 보고 다시 활활 불타오르고 있어요. ^^

 
 
레타야!!
주위 사람들은 우리가 너를 돕는다고 하지만, 실은 우리가 오히려 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단다.
네가 있어서 우리는 더 예쁜 마음으로 친구를 사랑하고 아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항상 고맙고, 사랑해!

 

더 오래, 꾸준히 후원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희만 더 관심을 받는 것 같아 송구스러워요.
이제 겨우 나눔의 첫 걸음을 뗀 것 뿐인데, 이 뿌듯한 일에 작게나마 동참할 수 있어 기쁘네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한국국제봉사기구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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