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인쇄

[국내][전은지 봉사자]2012년 KVO 대학생 모금함 자원봉사 인터뷰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봉사자 전은지씨
 
후원 모금함 관리와 홍보활동을 위한 KVO 3월 자원봉사단 활동이 한창이던 지난 19. 언제나 봄기운을 몰고 다니는 그녀, 모금함 수거율 압도적 1(!)의 열혈 봉사자 전은지씨를 KVO 서울국제사무국의 박세훈 인턴이 만나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KVO 3월 자원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23살 전은지입니다!
: 소개가 짧아서 아쉬워요. 그럼 질문 하나! 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 순간을 느끼는 여자. 설명을 좀 붙이자면.. 그 순간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앞날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일의 불안에 발목 잡혀 살기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보람과 행복에 의미를 두는거죠^^ 이해가 되시나요?
: 그럼 KVO 자원봉사단 활동도 순간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활동의 일환인가요?
: ! 후원 업체 사장님들을 대할 때 모금함 수거를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좋은 일 한다면서 커피를 주시고 친절하게 배웅해주신 곳도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이것 하나만 동기가 된 것은 아니에요. 저는 국제기구나 NGO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접해보고 싶었어요.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가요?
: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숙자나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TV나 책에서 그런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항상 울었거든요.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죠.
 
: 그럼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앞으로의 계획들이 있겠네요?
: 멕시코에 갔을 때 돈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비싼 대학들은 학생들이 사회에서 리더가 되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반해 등록금이 덜 비싼 대학에서는 보조적이고 기능적인 것들을 가르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구체적인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3세계 국가의 불평등한 교육문제를 해소하는 것에 기여하고 싶어졌어요.
: 고민을 많이 하신 흔적이 느껴져요. 이번에는 우리나라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모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학교에서 도시락 기부 콘서트를 열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분들이 시끄럽다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지나치게 앞만 보고 사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나무나 날씨를 보면서 아름다움과 낭만을 느끼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처럼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조금 더 주변을 돌아봤으면 해요.
: 은지씨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말한 대로 실천하리라는 진실함이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은지씨가 만들어갈 누구나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KVO 자원봉사단에서의 경험이 그녀에게 좋은 양분이 되었길 바랍니다.
코멘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