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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DR콩고 키상가니 말라리아 진료센터의 간호사 마르타 씨의 초대를 받다

 
 
간호사 마르타의 세 아들들이 오늘 가톨릭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세례명은 큰 아이서부터 차례대로 아우구스티노, 아리스토텔레스, 제노 입니다. 이 아이들의 세례명을 들었을 때 갑갑했습니다. 어떻게 셋 다 역사상 가장 골치 아픈 부류의 철학자들 이름을 따왔나 싶어서였습니다. 마르타는 자신의 아이들을 학자로 키우고 싶은가 봅니다.
 
 
잔치 풍경을 사진 몇 장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식사 내용은 생선 튀긴 것과 바나나 튀긴 것, 양배추 약간, 매운 양념, 마요네즈였습니다. 간호사의 날에 먹은 음식도 그렇고, 이 곳의 잔치 음식 메뉴는 보통 이렇게 구성되는가 봅니다. 이번에는 꼭 이 곳 잔치음식을 찍어서 보여드리겠다 생각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음식을 보자마자 무아지경에 빠져 사진 찍기를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언젠가는 꼭 보여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KVO 콩고민주공화국 해외장기 봉사단원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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