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29일(화)
매주 화, 목, 토요일이면
이곳에 장이 섭니다.
가까운 곳이라 가끔 이곳 직원인 알마스 아가씨와 걸어서 가곤 합니다.
새벽부터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닭이며 계란 채소들을 짊어지고 옵니다.
염소도 몰고 옵니다.
아저씨 한 분이 큰 자루에 배추를 담아놓고 길가에서 팔고 있습니다.
배추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큰 것으로 한 포기를 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보라색 양파와 감자 양배추 등이 넘쳐납니다.
향을 피워보려고 향로를 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전통양식의 흙으로 빚어 만든 갸름하고 자그마한 커피단지가 함께 보입니다.
혹시 누군가에게 선물도 할 수 있고…..
향로와 함께 예쁜 것으로 하나를 골랐습니다.
이곳엔 자동차 대신 세 바퀴 달린 바자지가 많습니다. 시장 본
짐들을 싣고 바자지를 탔습니다.
앞 좌석 운전석 옆엔 문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기우뚱거리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따윈 아랑곳 안 합니다.
뒤뚱뒤뚱 잘도 굴러 갑니다.
집으로 돌아와 향로와 커피단지를 책상 위에 놓으니 한결 집 안이 예뻐 보입니다.
<에티오피아 시장풍경1>
<에티오피아 시장풍경2>
<아프리카의 흔한 시장 풍경>
<채소가게>
<손님을 기다리는 커피가게 아가씨>
<인제라 보관용 바구니, 커피단지, 향로를 파는 가게>
<시장에서 구입한 커피단지와 향로>
<바자지들이 달리는 거리풍경>
<바자지를 타고 KVO 센터로 복귀하는 길>
필자 KVO아프리카 본부장 최 수녀님과 부본부장 양 수녀님은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이며,
수녀님들의 아프리카 일기로 지속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생생한 활동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