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봉구
DR콩고 김초롱 ODA 인턴
KVO의 새로운 가족을 소개합니다!
며칠 전 저희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습니다. 생후 2개월 된 귀여운 강아지 ‘봉구’입니다.
봉구의 이름은 아무런 뜻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봉구와의 첫 만남 때,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고 있기에 놀라서 저도 모르게 ‘봉구야!’ 하고 부르게 되어 봉구가 된 것입니다.
봉구가 처음 KVO 사무실에 왔을 때는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삐쩍 말랐고,
털에는 빈대 및 온갖 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빈대를 처음 본 저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지인의 조언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몸을 씻기고,
밥도 풍성하게 준 덕분인지 봉구의 몸 상태는 나날이 나아져 지금은 피부와 털의 윤기가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살도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봉구가 처음 사무실에 온 날에는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 속에 있어서 그런지 저희를 무서워해 구석에 숨기 바뻤지만,
지금은 저희를 많이 따르고, 벌써부터 낯선 사람이 오면 경계하여 짖기도 합니다.
더불어 업무가 끝난 후, 봉구의 애교를 보고 있으면 하루의 피로와 근심 걱정이 모두 풀리는 기분입니다.
봉구는 현재는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이지만,
성견이 되면 밤낮으로 KVO 사무실을 지켜줄 것이고,
사무실 밖에서는 위험한 사람과 뱀으로부터 저희를 지켜줄 것입니다.
KVO를 지켜주는 봉구의 성장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