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람들과 풀어갈 '소통'이란 나의 과제
케냐 우아혜 봉사단원
제가 만난 케냐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친절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언어, 문화의 차이는 정말 큰 것 같습니다.
현지 생활을 하면서 오픈 마인드인 저는, 피부색이 다른 것에 아무런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피부색이 다른 어려 보이는 동양의 여자 아이가
현지의 악센트와 다른 코리안의 악센트로 이야기를 물을 때는 편하지 않은가 봅니다. 낯설어서 일까요?
새로 진행될 파일럿 프로젝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러 학교를 돌아다녔을 때,
제가 프로젝트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하고 질문을 하면 알 수 없는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동일한 루오 족이고, 어머님과 같은 현지직원 '릴리안'이 설명을 하니 작은 목소리로나마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아직 현지에서 저의 존재는 ‘낯선 외국인’ 인가 봅니다.
물론 외국인이 현지 문화와 사람들과 쉽게 융화되는 것은 대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것이 이제 제 남은 단원 활동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코리안 악센트로도 그들과 진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숙제를 풀어가면서 진정으로 제가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통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