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 ‘힐링’
-힐링 아프리카 스토리 2-
DR콩고 고운환 P.M
힐링 아프리카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바로 ‘무엇을 힐링 해야 하는 가’일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현재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의료ㆍ보건 분야에서는 여전히 큰 도전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전염병과 질병은 아프리카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중 이곳 콩고민주공화국은 모기로 부터의 말라리아 감염이 크게 맹위를 떨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에 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라리아 감염은 아직 면역력이 부족한 5세 미만 아이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WHO(세계보건기구)의 최근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콩고민주공화국 내 5세미만 어린이 사망의 30%가
말라리아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매년150,000-250,000에 해당하는 어린 아이들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힐링 아프리카 프로젝트가 담고 있는 힐링은
바로 이런 말라리아 감염으로부터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힐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번 프로젝트가 힐링의 의미인 직접적인 치유를 해주는 활동은 아니었지만,
힐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갖추어야 하는지 직시하고 고민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던 참된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힐링 아프리카 프로젝트동안 말라리아 감염 모기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살충처리 모기장을 점검하고 교체하는 과정에서 들인 노력과 수고는
내 손을 통해 소중한 생명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수 있다는 확신과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모기장 모니터링 활동(왼쪽), 살충처리 모기장 안에서 잠자는 아기(오른쪽)
비록 짧은 활동 시간 이였지만,
그 시간은 나에게 무엇을 힐링 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 뜻 깊은 시간 이였으며,
어린아이들의 미소를 통해 내 자신도 덩달아 힐링을 받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DR콩고 아동들의 밝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