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봉사단원들을 맞이하며...
-힐링 아프리카 스토리 1-
DR콩고 고운환 P.M
안녕 하세요!
여러분!
저번 한 주간은 “힐링 아프리카! 한-DR콩고 의과대생 공동협력 의료봉사 프로젝트” (이하 “힐링 아프리카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제 개인적으로 아주 바쁘게 보냈던 기간인 동시에 아주 뜻 깊었던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힐링 아프리카” 프로젝트 기간 동안 가졌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여러 번에 걸쳐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한국 의료봉사단원들을 처음 맞이했을 때의 제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콩고강의 전경
2013년 7월 21일은 한국 의료봉사단원들이 DR.콩고 키상가니에 도착한 날입니다.
그 날은 마치 제가 어렸을 때 소풍가는 날처럼 새벽부터 눈이 일찍 떠짐과 동시에 ‘오늘은 날씨가 좋아야하는데’ 라는 간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킨샤사 발 키상가니 행 비행기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제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도착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초초해졌습니다.
마침내 한국 의료봉사단원들이 탄 비행기가 키상가니 공항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제 심장 박동 수는 극에 달했고,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마 주위 사람들은 이런 제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때 느꼈던 제 기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역전했을 때보다 더 좋았습니다.
또한, 명절 때 시골 어르신들께서 아침부터 마을 입구에 나와 자식들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마음도 아마 이런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DR콩고 키상가니 공항 입구, (우)한국봉사단원들의 입국모습
끝으로 이렇게 무사히 키상가니에 도착한 한국 의료봉사단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앞으로 이들과의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되고 즐거울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활동 소감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편안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