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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호기심 많은 콩고 민주 공화국의 아이들_DR콩고 인턴 칼럼

호기심 많은 콩고 민주 공화국의 아이들
 
콩고 민주 공화국 ODA 인턴 신희철
 
 
KVO는 빈곤퇴치기여금의 지원을 받아 살충 처리된 모기장을 키상가니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배포된 모기장들이 실제 가정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사후 방문을 통하여 확인하고
올바른 모기장 사용 방법 및 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 수혜 가정을 방문하면서 모기장 사용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콩고 민주 공화국 사람들의 실제 생활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해외 소식에는 사후 조사를 진행하면서 바라본 콩고 민주 공화국의 아이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점점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미취학 아동들도 유치원이나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는 거리 어디에서나 수많은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모기장 배포 사후 조사에서도 집집마다 평균 4~5명이 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낯선 외국인인 저가 신기한지 다가와서 수줍게 인사를 하거나 장난을 겁니다.
 
특히 제가 들고 다니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이 신기한지 수혜자 가족들을 촬영하고 있으면 어느새 제 주위를 둘러쌓으며
구경을 합니다그 아이들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너무나도 해맑게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 넘치고 생기 있는 모습에 더위에 지친 저도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그리고 동네마다 집집마다 아이들의 모습이 다릅니다.
현지 직원 벤자민씨가 위생에 대해 교육을 시작하면 열중하여 듣는 아이들도 있는가 하면,
 
 
오직 사진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다가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쁜 부모들을 대신하여 폰두라는 야채를 요리하는 어린 아이와
자기들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콜라병과 맥주병 뚜껑들을 모아서 느긋하게 체스를 두며 노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사는 아이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생기가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언제나 큰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후 조사를 진행하면서 KVO가 배포한 모기장이 모기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여 말라리아 발병 위험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의 아이들이 병으로 고통 받지 않고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기장 배포 사업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주 해외소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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