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서 맛 볼수 있는 다양한 음식 이야기!!
봉사단원 윤고은
에티오피아에는 인제라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나라의 전문 레스토랑이 있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인제라는 기본적으로 메뉴에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과의 왕래가 많았던 만큼, 피자와 파스타를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피자는 한국의 ‘이탈리아 수재 피자’처럼 빵 반죽을 직접 만들어 얇고, 오븐에 구워서 바삭하다. 참치통조림의 참치가 토핑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색다른 점이며, 치즈파우더를 뿌려먹는 대신, 주로 핫소스(초록색과 주황색의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올가닉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해서 그런지 치즈가 쭉쭉 늘어나진 않는다.
홀리데이나 축제가 있을 경우, 집에서 큰 빵을 만든다.
전통빵이라고 부르는데, 맛이 고소하면서 약간 시큼하고 달지 않다.
또한, ‘안나바바로(Anne Bebero)'라 하는 인제라 음식이 있는데, 고춧가루와 버터를 바른 이 음식을 나는 ‘에티오피안 피자(Abesh Pizza)’라 부른다.
간식으로는 주로 ‘꼴로(Kolo)'와 ‘비스쿠트’, ‘삼부사’와 ‘칩스’가 있다.
보리, 땅콩, 콩 등을 ‘꼴로’라고하며,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다.
주로 보리를 볶은 맛이 나는 ‘갭스꼴로’와 밀가루를 튀긴 ‘다보꼴로’를 많이 볼 수 있다.
나는 한 달 동안 다보꼴로 맛에 중독 되었던 경험이 있다. (하하,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비스쿠트는 영어로 ‘비스켓(Biscuit)'을 말하는데, 과자를 일컫기도 하며, 둥글게 생긴 빵을 일컫는다.
길거리에서 이 빵과 차를 곁들어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역시나 길거리 음식으로 삼부사와 칩스가 있는데, 볶음밥이나 콩이 든 두 종류의 삼부사가 있으며, 바로 튀겨낸 것을 먹으면 정말 맛있다. 칩스는 감자칩으로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꽤 신선하다.
길거리 음식이란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수레에 가득 담은 풀잎을 자세히 보면 그 안에 땅콩처럼 생긴 열매가 있다.
자연적이고 신선한 이 땅콩은 출•퇴근 길이나 간식 대용으로 먹기엔 딱 이다.
한 묶음에 2birr, 이 땅콩을 들고 택시를 타면 함께 동승한 사람들과 나눠먹는 재미 또한 맛볼 수 있다.
까페나 베이커리에는 점점 더 다양하고 달콤한 빵과 케익이 선보이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야채의 신선함은 대부분 유기농법(Organic)으로 생산된 것으로, 가격 또한 저렴하게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에티오피아는, 나름대로의 맛의 취향과 재미가 있고, 음식을 서로에게 권하는 따뜻한 ‘정’이 있는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