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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이나경 YP의 에티오피아 방문 스토리

2024 하반기 이나경 YP의 에티오피아 방문 스토리


<사무실을 떠나 현장으로,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진짜 이야기>


 서울 국제사무국 사무실에서 앉아 컴퓨터만 들여다보며 업무를 하던 제가

드디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미키아스 지부장님을 만나 KVO 센터로 향하는 길에

사진으로만 보던 ‘KVO Korea Road’를 직접 보았습니다.


 ‘KVO Korea Road’의 도로 모습입니다.

주변의 다른 도로보다는 훨씬 정돈되고 예뻤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 인제라는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식사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KVO 비쇼프투 센터의 농업 교육장의 모습입니다.

양배추는 아주 잘 자라고 있었고, 페트병을 활용하여 점적 관개농업 기술을

잘 구현하여 농작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활동보고서의 사진으로 자주 보았던 센터의 모습이었습니다.

겨울방학 교육 때 아이들이 자주 교육을 들었던 곳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곳에 제가 직접 와있다는 것이 또 새삼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비쇼프투 특수학교에는 지적장애 아동과 청각장애 아동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밝은 얼굴과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미리 연습해 간 간단한 수화로 청각장애 아이들과도 반갑게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눈빛과 행동으로 마음으로 무언가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급식을 먹으러 줄을 서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들만이 지을 수 있는 해맑은 얼굴로 급식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열심히 읽는 모습입니다.

교실에서 우리를 보며 손을 힘차게 흔들어주는 아이들..


 ICT 교육실에서는 하나의 컴퓨터에 여러 학생들이 모여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하기도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문서 활용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저도 잘 사용해보지 못한 3D 작업을 컴퓨터로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대안생리대 제작 교육 역시 친구, 선후배끼리 서로 가르쳐주고 도우며

TOT 교육이 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저도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거나 징징대곤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의 5개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들의 표정에서도 자신이 학교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학교에 오면 무료 급식을 지원받아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친구들과 뛰어 놀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 돈을 벌지 않고 학교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작고 어린 아이들에게 엄청난 행복이었습니다. 

5개 학교 아이들을 보며 KVO의 지원이 얼마나, 그리고 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냥 희망과 의지로만은 안 되는 세상의 벽에 절망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과는 너무 다른 세상의 모습과, 다시 한번 느끼는 빈부격차, 이로 인해 느끼는 세상의 불평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되새기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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