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북인사관광안내소
-2024 KVO 통역봉사단 총회 및 바자회-
KVO 통역봉사단 25기 민경진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을 맞아 작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이 벌써 2025년도라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질문에 대해 잘 설명해드릴 수 있을지 걱정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제 걱정과 달리, 함께하는 봉사 팀장님들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관광안내를 하는 봉사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이제는 재미와 기대를 안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봉사활동에 재미를 느끼는 다른 봉사자분들을 만날 기회라고 생각해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1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하신 분들, 진심으로 봉사활동에 임하는 분들을 만나 함께 경험을 공유하며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총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첫 번째로 다도 체험입니다. 이번 총회는 심우방이라는 인사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찻집에서 진행 되었는데 차인회 대표이신 심우방 사장님께서 직접 다도 시범을 보이며 한국 차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평소에는 해본 적 없던 다도 체험을 봉사 총회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찻집의 주인은 다도 예절과 한국 전통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담고 차를 우려주신다는 게 정말 와닿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께서 한국 전통 찻집을 찾으신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찻집이었습니다.
또 각자 물건들을 가져와 바자회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은 쓰지 않지만, 다른 봉사자들이 썼으면 좋겠는 물건들을 선정해 가져온 물건들은 모두 특색 있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지역에서 온 에코백, 비누, 퍼즐 등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봉사자분께서 해외에서 사온 마그넷이 꼭 갖고 싶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이긴 사람이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져서 다른 봉사자분이 가져가셨지만 너무 재미있고 꼭 다시 하고 싶은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이 바자회는 모금액 전부를 에티오피아 어린이 후원하는 데에 쓰인다는 취지가 있어 더 인상 깊었던 활동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을 위한 시상식, 선물 교환식,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봉사자분들과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총회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북인사관광안내소에서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내가 가진 역량을 발전시키고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나의 성장뿐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일깨워 준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