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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후원자가 Bethlehem Tesfay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살고 있는 후원자 노혜경입니다.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그 동안 잘 지내고 있겠지요?
지난번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 잘 받았습니다.
한번 소식을 전한다고 하면서 이제야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서로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서 한 지구상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인연으로 만나게 된 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의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자연히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매우 예쁘답니다.

우리 친구의 꿈은 의사라고 했지요? 꼭 열심히 해서 그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저는 어렸을 때 의사되는 것을 무척 무서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의사처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직업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커서 저도 그 길을 갔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왜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은 아직 꿈이 없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있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친구는 어렵게 공부하고 있지만 꿈이 있어 행복하고 값진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구류를 몇 가지 조금 보냅니다.
할머니와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세요.
안녕.          
 
(Bethlehem Tesfay. 현재 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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