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비리티 마을에 사는 레타(Reta).
영어 배우기를 좋아하는 레타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홀로 레타를 키우다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조차 어린 레타와 할머니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지난 3월, 레타에게는 많은 가족이 생겼습니다.
바로 레타를 응원하는 금구초등학교 윤혜선 선생님과 1학년 2반 친구들입니다.
윤혜선 선생님과 학급 1학년 2반 아이들은 저 멀리 에티오피아에 있는 친구 레타가 학교에 잘 다닐 수 있도록 매월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금구초등학교 윤혜선 선생님은
“교사로서 매 해 학생들을 만나지만,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짐을 느낍니다. 이러한 성향은 학생 개인에게는 단체 생활에 적응을 막고,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까 고민하다 함께 걱정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학생들의 마음이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우리 반 친구를 돕는다’ 라는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같은 나이 또래 어렵게 지내고 있는 친구를 후원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레타를 만나게 된 인연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1학년 2반 아이들은 오늘도 학교생활 열심히 해서 받은 칭찬스티커를 기부하여 레타를 돕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자발적으로 100원씩 기부하여 모인 금액은 첫 월 22,600원에서 이제는 38,6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자기가 할 일을 열심히 하고, 그 노력으로 칭찬받고, 칭찬받은 기쁨을 어려운 누군가와 함께 나눌 때의 보람을 하나씩 알아가는 금구초등학교 1학년 2반 친구들..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준 윤혜선 선생님..
이렇게 꽃피우는 정성과 마음을 1학년 2반 25번째 친구 레타에게 꼭 전달해주겠습니다.
“레타, 네 덕분에 우리는 더욱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정말 고마워, 우리가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너도 힘내~!”
레타와 함께하는 금구초등학교 1학년 2반 친구들과 윤혜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