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O 서포터즈의 OT 및 발대식이 지난 3월 20일에 서울사무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임태균 서포터즈를 대표로 KVO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포부 및 활동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지난 3월 9일, KVO 서울 사무국에서 임태균 서포터즈와 함께 하였던 인터뷰의 전문입니다.
▲ 비쇼프투 지역의 5개 공립학교를 방문하여 교육수업을 통해서 아이들과 교과수업(체육)을 진행하는 모습
(※ 임태균 서포터즈, 사진 기준 가장 오른쪽)
▲ 비쇼프투 지역의 5개 공립학교를 방문하여 교육 및 노력 봉사활동을 진행할때 아이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 비쇼프투의 5개 공립학교를 방문하여 노력봉사 활동을 통해서 예쁜 벽화를 학교 외벽에 그리고 있는 모습
(※ 임태균 서포터즈, 사진 기준 가장 오른쪽)
▲ 비쇼프투 지역을 방문하였던 한국대사회봉사협의회(KUCSS)의 기념 촬영 사진 모습
1.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정지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며, 금번에 KVO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KVO 서포터즈 활동을 하게 된 임태균 입니다.
2. 어떻게 대사협(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을 아시게 되셨나요?
고려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대외활동(봉사활동) 중 해외봉사를 모집하는 공고가 있어서 공고를 살펴보던 중에 대사협을 알게 되었습니다.
3. 원래부터 자원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나요?
처음에는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이번 학기부터 수강하는 수업에서 아프리카 난민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아프리카
현지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런
부분을 수업으로만 배우는게 아쉽게 느껴졌고,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사협을
통한 해외봉사를 지원 및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4. 비쇼프투 지역에서 어떤 봉사 활동을 하셨나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보면
(1) 교육봉사 (2) 노력봉사가 있습니다.
(1) 교육봉사는 글자 그대로 아동들을 가르치는 활동으로 이루어져있고, 음악, 미술, 체육, ICT, 과학의 교과로 구성되었습니다.
처음에 현지에 도착해서 4일동안
오전/오후로 나누어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ICT교과의
경우, 한 번에 사용 가능한 컴퓨터의 개수에 제한이 있어서, 약 24명 정도의 인원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두명이서 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인기가 많았던 수업인
것 같았습니다.
체육교과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10명 남짓한 인원수로 진행되었지만, 이후에는 5~60명까지
인원이 늘어났었어요. 대체적으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인원수가 많았고,
수업의 출석율도 매번 수업에 잘 참가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들으러 꼭 참석을 해주었습니다.
음악, 미술 교과의
경우, 현지에는 음악, 미술과 같은 과목이 정규과정에 포함이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글라이더와 같이, 현지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재료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2) 노력 봉사의 경우에는 세 가지 정도의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첫번째로, 아이들이
축구를 보다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주변 자재를 이용해서 축구 골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두번째로, KVO에서
지원하는 5개 공립학교 중 하나인 케네니사(Kenenissa)학교에
있는 폐교실을 여학생 휴게실로 바꿔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책걸상을 다 들어내고 여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플라스틱제 의자를 구해서 배치해두었습니다.
이외에도 손씻기 교육에 관련된 벽화를 그리고, 페인트칠이 되지 않은 외벽이 미관상 좋지가 않아 보여서 새롭게 페인트칠을 해주었습니다.
세번째로, 문화교류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날과 마지막날에 문화교류 활동을 하였는데요, 첫째날은 율동이나 마술 같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저희를 위해서 준비한 춤을 보여줬고, 저희도 아이들과 함께 아프리카 전통음악을 듣고 함께 춤을 췄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아이들의 신체검사와 체육대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신체검사는 한국에서 하는 체력장처럼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를 재고 달리기를 하는것인데, 현지에서는 기본적인 신체검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가
전체학교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진행하였는데, 시험기간에 맞물리기도 해서 230여명 정도의 아이들이 출석했었습니다. 체육대회는 달리기, 사탕먹기
등을 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4. 해당 활동을 마친 후에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수업에서 들었던 아프리카와 실제 현장에서 보고 느낀 아프리카는 다른점이 있었나요?
수업에서 보고 들었던 아프리카의 아이들에 대한 인상이 있었는데, 막상 현지에 가서 실제로 접해본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어쩌면 한국의 아이들보다도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한국의 아이들보다도 더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우울하게 지내고 있을 법도 한데, 오히려 아이들이 정말 밝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한국인에 대해 호의적으로, 한국인을 좋아해주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문화, 음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놀랐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한국인인 저도 잘 알지 못하는 드라마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작은 형태이지만 에티오피아에도 한류의 바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수업에서도
배울 수 있었던 아프리카 현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KVO에서
지원하고 있는 공립학교들(Derara,Bekelcha,Kenenissa 등)은 청결하고 깨끗한 화장실 시설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외에 다른 공립학교의
경우 화장실 상황이 너무 열악했어요.
둘째로, 교육봉사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체육수업을 할때에 신발을 신고 있지 않고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입고 있는
옷도 다른나라 혹은 단체를 통해서 기부받은 옷을 입고 있었구요.
셋째로는 에티오피아 라는 나라의 특성상 다민족(다양한 부족)이 있고, 종교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차이가 있으면 조금 소외가 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민족적으로 다르다면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이들을 대하기가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5. KVO(한국국제봉사기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아시게 되셨나요?
제가 대사협을 통해서 에티오피아에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날, 양현숙
국장님께서 강의환경이 악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정적으로 2시간동안 강의를 해주신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KVO(한국국제봉사기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방문했던
비쇼프투주에 있는 KVO에티오피아 지부의 마이키(Mikias)지부장님으로부터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인증서도 손수 만들어주시고 …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을 만나는게 인연이 되어서 KVO에 찾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6. KVO 서포터즈에 참여하시게 되셨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지와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저는 우선 KVO라는 단체 자체에 대한 홍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을 통해서요. 사실 이번에 서포터즈 지원자를
홍보하는 게시글을 제가 공유하면서도 느꼈지만, 그런 홍보글을 통해서
KVO를 알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KVO라는 단체가 설립된지
오래된 단체이지만 그에비해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대중들이 KVO라는 단체에 대해서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서포터즈로서 구체적인 캠페인을 하나 혹은 둘 정도를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해피우먼 캠페인 관련해서 모금활동,
학술활동 등 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이 두가지 목표를 포부로, KVO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KVO 서포터즈 임태균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