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인쇄

[에티오피아]세 번째, 교육 기자재(영상, 과학, 수학) 지원

<2018년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5개 공립 초등학교 교육 기자재 지원>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거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죠.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배움에 있어서 여러 번 듣고 읽는 것도 좋지만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은 더욱 큰 효과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집중해서 들어도 직접 경험을 하지 못하면 와 닿지 않는 경우가 있는 법이죠. 또한 책에 있는 내용을 직접 보고 경험한다며 교육에 있어 흥미도 높아지고 이해도 역시 높아집니다.

특히나 초등. 유아 시기에는 청각과 시각 촉각 등 여러 감각 체험이 배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실험과 관찰을 하는 과학시간에는 직접 경험이라는 것은 배움 정도에 큰 요소로 작용을 하죠.

하지만 현지 학교에는 이러한 과학 시간을 위한 기자재들이 턱없이 부족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우고 수업 내용의 이해를 높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KVO에서는 5개 초등학교에 여러 과학 기자재들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상반기에는 추가적으로 과학 교사 및 과학 영재 학생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과학 연수 프로그램과 학교별로 현미경과 지구본과 인체구조 모형 등의 과학 기자재를 지원하였고 하반기에는 원소주기율표, 인체골격모형, 뇌, 간, 신장, 심장 등의 해부도와 저울, 일식 관찰용 안경, 및 컴퓨터를 지원하였죠.

상반기에 실시한 연수회의 경우, 5개의 학교에서 총 69명의 과학교사와 11명의 과학영재 학생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3명의 교육 전문가분들도 오셔서 함께 여러 실험과 수업 그리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과학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지원된 현미경을 통해 아이들은 사용법을 익혀 여러 간단한 세포들부터 직접 관찰해보았고 지구본을 통해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의 모양 위치를 살펴볼 수 있었고 지구의 자전 원리 등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체 모형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우리 신체의 구조에 대해서도 조금 더 명확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원소 주기율표, 해부도 등 다양한 과학 기자재들이 아이들의 과학수업에 자료들로 유익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들 역시 기자재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교사들의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나아가 수업의 질이 더욱 향상되리라 기대되네요.





▲ 일식 관찰용 안경을 쓰고 해를 관찰하는 아이들☺

▲전문가님의 실험에 집중하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모습

▲“직접 해보니까 더 재밌어요!”

▲ 둘러 모여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모습

▲ 인체골격모형을 들고 한 컷 “찰칵!”

▲ 지원된 원소 주기율표의 모습



새로운 과학 기자재들이 신기한지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또랑또랑한 눈을 한 아이들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미래 어느 날, 이 아이들 중에 누군가는 세상이 밝혀내지 못한 발견을 하는 과학자가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발명품을 만드는 발명가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지원들이 과학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이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도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



코멘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