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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한-베 청년 경제기술 교육센터 '선배와의 대화'

3월 8일 한-베 청년 경제기술 교육센터에서는 졸업한 선배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선배와의 대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녁 6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선배들의 공부방법, 취업스토리 등을 듣기위해 참여해주었고 강의실은 그 열정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 신선영 지부장님의 개회사

먼저 행사의 시작은 신선영 지부장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No pains no gains라는 속담을 인용하여 좋은 한국어 능력을 갖기위해서는 그만큼의 고통을 인내해야하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그저 직장에가서 일을하고 센터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가서 쉬는 생활을 반복하는 것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드므로 학생들이 어떻게, 얼마나 한국어 공부에 투자 할 것인지 잘 생각해보아야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지부장님의 개회사에 이어 한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 끼우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한국회사에 취업하여 일하고있는 끼우씨(5기 졸업생, Nguyễn Thị Thúy Kiều)
 
끼우씨는 신문에서 원생 모집 광고를 보고 한베센터를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며 어떻게 하면 더 한국어를 즐겁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한국어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K-POP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한국음악을 많이 찾아듣고 가사를 프린트해서 들고다니며 소리내서 노래부르며 가사를 읽어보고 그것을 다시 베트남어로 변역해보는 연습을 하며 한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공부방법 외에도 한국 회사에 면접을 볼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나 회사에 잘 적응하는 방법 등 아주 실용적인 이야기들도 나누어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콰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한국어반이 아닌 컴퓨터수리반을 전공했던 콰씨(2기 졸업생, Nguyễn hải Đăng Khoa)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콰씨는 놀랍게도 우리센터에서 한국어반이 아닌 컴퓨터 수리반을 전공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반 학생보다 더 유창하게 한국어로 말하는 학생이기에 그 비결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처음 콰씨는 K-POP을 통해 한국어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어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한국 신문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주로 내용은 추측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고 한국인을 만나게 되는 기회가 있으면 늘 한국어로 많이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늘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 그 기회를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를 그냥 들리는 대로 이야기했지만 그것이 틀리더라도 함께 대화하는 한국인들이 올바르게 수정해주었기에 점차 한국어 실력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휘를 많이 익히기 위해 포스트잇에 한국어로 단어를 써서 물건에 붙여놓고 늘 머릿속으로 반복학습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콰씨는 자신감있게 말 할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하였고 센터에 있는 한국인 선생님들을 자주 만나고 부끄러워 하지 말고 자신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전했습니다.
 
세번째로는 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푸미흥의 한국회사에서 통역사롤 일하고 있는 텀씨(5기 졸업생, Nguyễn Thị Kim Thơm)
 
텀씨는 호치민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푸미흥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입니다. 처음 텀씨가 한국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매번 '네, 알겠어요.'라고 대답했다며 웃으며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한국 회사에 몁접을 볼 때에는 너무 떨렸지만 한베센터의 선생님이 함께해주었기에 자신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첫 회사에 취업하였을 때에는 이때까지 배운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를 사용하는 상사들과 함께하며 일이 힘들어서 야단맞으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결국에는 해고 당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삼성과 CJ에도 면접시험을 보았고 한번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 결과 가장 좋은 성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을 시작하며 동나이, 빈증 등 여러 곳으로 출장을 다니며 베트남에서 높은 금액의 월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텀씨는 학생들에게 어떤 상황이든 자신감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전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경험을 쌓다보면 한국어 능력도 얻고 성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경청하는 학생들

 
▲귀 기울여 듣는 학생들
 
마지막으로는 탄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한국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탄씨(6기 졸업생, Đăng Văn Thành)
 
탄씨는 성실한 것으로 유명한 졸업생입니다. 센터에서 실습생으로 일하기도 했었던 탄씨는 현재 한국 회사에서 일한지는 한달째입니다. 탄씨는 컴퓨터 수리반을 졸업하였고 한국어 중급반에 다시 입학하여 한국어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탄씨는 듣기와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교재의 듣기파일을 많이 이용하여 공부하였으며, 혼자 집에서도 그것을 따라말하며 정확하게 한국어를 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단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사전을 자주 이용하여 단어들을 외울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해준 4명의 졸업생 선배들과 지부장님(왼쪽부터 끼우씨, 콰씨, 탄씨, 지부장님, 텀씨)
 
오늘 이렇게 총 4명의 졸업생 선배들에게 공부 방법이나 생생한 취업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들은 진지하게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졸업 선배들이 한베센터에 큰 감사를 표하였고 지금 자신들이 좋은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한베센터에서의 시간들 덕분이었다며 이 센터를 알게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선배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들은 후배들 뿐만 아니라 센터의 직원들도 우리 센터의 중요성을 한번 더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계속해서 뜨거운 열정과 간심, 애정으로 함께 센터를 위해 일 할 것을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너무나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 함께한 선후배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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