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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파견단원스토리]제 5기 교육생 수료식

 요즘 이곳 베트남 호치민은 우기철이라 비가 하루도 빠짐없이 오는데요.  이번 5기 수료식 당일에도 마찬가지로 식이 시작할 때 쯤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많이 못 올까봐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비를 뚫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석해 주었답니다.  이번 수료식은 저번 4기 때와는 다르게 수료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일찍 센터를 찾아준 학생들을 위해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한복 입는것을 좋아해서 너도나도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는것도 흥미로웠답니다. 

정식으로 식이 시작될때는 모든 학생들이 다시 하얀 상의를 입고 식장에 모였습니다.이번 5기 수료식때는 항상 행사때마다 찾아주시고 학생들에게 좋을 말씀을 전해주신 12군 중등경제기술학교 총장님께서 급일 일이 생겨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새로 부임된 부총장님께서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그 밖에 신한베트남은행 부은행장님과 과장님이 참석해 주셔서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수료증도 전달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6기 학생중에 이미 취업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국어를 공부한 학생은 대부분 한국회사에서 일자리를 가지게 되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뜻깊게 취업을 하게 된 몇몇 학생이 수료식에서  취업사례 발표를 해 주었습니다. 5기 회계반 학생인 Anh씨는 지금 현재 한국회사인 Lock&Lock회사에서 총무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학기중에 한국회사 취업박람회에 참석하여 그 자리에서 이력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고 취직이 된 학생이었습니다. 센터에서 공부하기 전에는 한국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했었는데 이렇게 회계공부를 마치고 한국회사에서 일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중급반 공부를 마치고 한국회사에 취직한 Mai씨는 지금 졸업은 하지만 다시 중급반에서 공부하게 된 우리 6기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쓴소리를 많이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분명히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고 부디 열심히 공부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해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5기 수료식이 두 번째 수료식이었습니다. 처음 4기 수료식때는 이곳에 파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벌써 6개월이 흘러서 5기 수료식을 맞이하고 보니 조금 감회가 달랐습니다. 이번 5기 학생들은 제가 직접 한국어도 가르치고 또 취업상담도 많이 해서 거의 날마다 얼굴을 봤던 학생들이었습니다.  이렇게 6개월 동안 공부하고 취업도 하여서 이렇게 센터를 떠나게 된다니 많이 아쉽기도 하고 또 대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가르침의 보람을 느끼게 해준 5기 학생들이 많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 6기 학생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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