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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파견단원 스토리] 제 5기 체육대회

2016년 5월 15일, 오늘은 제 5기 체육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요즘 호치민 날씨가 무더워 많이 덥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오후에 구름이 살짝 햇빛을 가려주어서 체육대회가 시작된 오후 4시쯤에는 운동장에 햇빛이 거의 없었습니다.

▲ 체육대회 개회식

운동장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여러 물건을 정리하는 동안 학생들이 하나 둘씩 도착을 했는데요. 아이를 데리고 온 학생들도 있어서 정말 가족같은 체육대회 분위기가 만들어졌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도착하여 한-베 센터장님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드디어 제 5기 체육대회가 시작됐습니다.



▲팀 별 응원

첫번째 게임은 ‘자루입고 이어 달리기’ 였는데요. 더운 날씨에 자루까지 입으면 덥지 않을까 걱정됐었는데 의외로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게임은 ‘장애물 이어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이 게임 또한 참가한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달려주어서 이렇게 학생들이 달리기를 잘하는지 깜짝놀랬답니다. 왜냐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고등학교때부터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걷거나 달리는 일이 별로 없어서 체력이 약해서 이러한 달리기는 잘 못할거라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세번째 게임은 저번 체육대회때도 했었던 ‘단체 줄넘기’ 였습니다. 각 다섯명이 들어가서 가장 많이 뛰어 넘는 팀이 이기는 경기었는데요. 이 게임을 통하여 협동심을 기르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루입고 이어달리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세번째 경기까지 마치고 각 팀별로 수박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열심히 경기에 임한 덕분에 수박은 아마 꿀맛이었거라 생각해 봅니다. 휴식시간을 뒤로 하고 네번째 경기인 피구를 하게 됐습니다. 피구는 다소 베트남 학생들에게 생소한 게임일 수 있는데요. 처음에 게임규칙을 설명해 주니 잘 이해하고 정말 재밌게 열심히 임해주었습니다. 피구하는 동안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잠시 게임이 중단됐었는데요. 해가 지고 비가 온 덕분에 날씨는 더욱 신선해 졌습니다.  소나기 덕분에 잠시 학생들은 쉴 수 있었고 재충전을 하여 피구 결승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식시간에 수박~

마지막 게임은 요트 달리기로 한국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게임인데요. 각 팀별로 줄지어 바닥에 앉아서 앞사람 허리쪽에 다리를 올려 손으로 노를 젓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양 손과 엉덩이만 사용해야 하는데요. 마지막 게임이라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했지만 지켜보는 저로서는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요트 달리기

▲상품 및 상금 수여식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를 마치게 됐는데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금과 상품의 수여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최종 우승은 한국어 중급반이 차지했지만 나머지 세팀도 각각 상금과 상품이 있었기에 이기고 지고를 떠나 신나고 즐겁게 경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상식을 끝내고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리 배달된 베트남 요리인 돼지고기 쌀국수를 먹었는데요. 운동을 한 뒤에 먹는 음식은 정말 맛있었답니다.   



무엇보다 이번 체육대회는 안전사고 없이 그리고 학생들의 부상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며 특히 체육대회 전에는 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들만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단체게임을 하고 나니 다른 반 친구들도 알게되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뜻깊은 체육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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