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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희망을 품은 정글 (2) KVO품의 아이들



지난 희망을 품은 정글 1편에서는 볼리비아의 사회적 문제인 성범죄와 가정폭력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우리 볼리비아 KVO센터에서 이런 위기상황에 놓인 아이들과 10대 미혼모들을 위한 생활시설을 운영하여 아이들이 거리에서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힘써와서 작년에는 가정폭력 피해아동 및 미성년 성폭력이 지난 조사 대비 약 38%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을 전달 해 드렸습니다.

그럼 볼리비아 KVO 생활시설에 입소하는 아이들은 실제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요?


사진의 중앙에는 14년 2월에 입소한 세살배기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입소 당시 영양실조 증세가 매우 심각하였는데요, 이 아이의 부모님은 가정불화로 이혼을 하고 아이의 아빠와 엄마 모두 각각 다른 사람과 살게되어 정작 이 아이는 지인에게 맡겨졌었다고 합니다. 이후 부모 모두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자 KVO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워낙 영양부족이 심각했던지라 영양상태 호전을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영양식을 제공하며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사진과 같이건강한 상태가 되어 선생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좋은 양부모님을 찾아주기 위해 시청 어린이 보호위원회 및 법원과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절차가 마무리 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우리 아동이 하루 빨리 입양되어 양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DAINA JERES NAVI와 IVANLA JERES NAVI는 자매입니다. 아마존 섬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성폭력, 엄마의 무관심 및 언어폭력으로 인해 자매는 가출을 했다고 합니다. 가출해서 생계가 막막해 지자 성매매를 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우리 KVO 생활시설에 입소 한 사례입니다. 이 자매의 경우 어려서부터 비정상적인 성문화에 노출되어있었던 탓에 대부분의 떠돌이 청소년들이 그러하듯이 성에 대한 개념이 일반적인 청소년과 달리 자유분방하고 성매매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KVO 센터에서는 이 자매에게 지속적인 성교육과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하여 현재는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고 합니다.

위 아이들은 볼리비아 KVO 생활시설의 아이들 중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움이 간절한 아이들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누가 친아버지인 줄 몰라 출생신고도 여러번 하여 KVO센터로 오게 된 Rodrigo.. 엄마가 강제로 남의 집 가정부를 시키고 그 가족들과 엄마의 학대로인해 스스로 KVO 센터에 보호를 요청한 Dulce Maria.. 등등 육체적 고통은 끝났지만 정신적 고통은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입니다.




한 가지 다행인건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직시하고 그것을 해결하고 바꾸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지구 반대편, 아직도 학대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우리 KVO 품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희망을 품은 정글 3. 배움의 즐거움]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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