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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코준(ecojun)! 우리의 물을 부탁해 (2)



<에코준! 우물을 부탁해~> 지난 '현지조사편'에서는 에티오피아 식수시설의 실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동식수시설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철조망으로 닫혀 있고 그마저도 사용할 때마다 사용료를 내야하고 위생관리도 매우 취약한 모습에 우리나라의 현실과 많이 비교가 되면서 결국엔 마지막에 고통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현지 조사를 철저히 하여 에코준(ecojun)과 우리 KVO센터가 한정된 예산으로 마을 주민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식수시설을 마련할 수 있을까 거듭 고민하였고, 그 결과 마을 주민들이 항상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식수시설인 KVO센터 내의 우물시설 개보수 공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지의 KVO센터 내 식수시설은 약 10년 이상 된 것입니다. 말이 10년이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식수시설이 유일했기 때문에 그만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여 펌프의 동력이라던지 손잡이와 수도관이 매우 낡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앞서 '현지조사편'에서 언급했듯이 센터 우물 앞에 물을 길러가려고 줄을 서 있는 주민들을 볼 때 마다 행여나 고장이날까 마음도 많이
졸였습니다. 그럼 우리의 우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새롭게 완성되었는지 한 번 볼까요?

많이 노후되었던 우물이라 그런지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부품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품들의 경우 맞춤 제작을 해야했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우물에 딱 맞는 부품을 제작하기 위해 진지하게 회의중~!>

현지 기술자의 도움으로 부품을 제작하고 공수하여 펌프와 수도관, 낡았던 손잡이 등을 모두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튼튼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보수가 끝난 우물 펌프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새 펌프! 한눈에 봐도 정말 깨끗해 보이지 않나요?



<당장이라도 물이 콸콸 쏟아질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보면 굉장히 신나하겠죠?>

또한 우물 주변에 물로 인해 질척거리거나 땅이 꺼지는 것은 방지하기 위해 주변을 시멘트로 마감하였습니다.





<꼼꼼한 마무리는 필수!>

그럼 낡았던 우물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짜잔~! 드디어 완성된 KVO의 식수시설!
앞으로 10년은 끄떡없는 튼튼한 펌프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게다가 이번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차양막과 아이들이 체육활동 후에 목욕하면서 씻을 수 있는 넓직한 공간과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새로 지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뜨거운 태양아래 주민들과 아이들이 시원하게 식수를 기다릴 수 있겠죠?



이미 공사가 끝난 이 곳에는 지금은 밥 먹기전 아이들이 손을 씻고, 태권도 수업 후에 서로가 서로에게 등목을 해주기도 하고 집에 가기 전에 깨끗히 목욕을 하고 돌아가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 "에코준! 우리의 물을 부탁해 -아이들의 적, 말라리아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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