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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티오피아 아동 수인성 질병 예방활동 - 구충제 배부





KVO 비쇼프투 센터에서부터 걸어서 약 20분거리에는 Bishoftu Hospital (비쇼프투 병원)이 있습니다. 수혜아동들에게 적합한 구충제를 배부하기 위해, 하루 환자수가 약 550명 정도 되는 이 병원에서 7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총 57명 아동의 대변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우선 진료카드를 작성하고 모든 아동을 접수한 다음, 대변을 채취할 수 있는 용기를 받아서 아동들에게 10명씩 차례로 배부했고, 병원 화장실에서 대변을 받아온 아동들이 진료카드와 함께 용기를 제출하면 1시간 정도 만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31일에는 비쇼프투 병원 간호사 선생님께서 KVO 센터를 직접 방문하셔서, 대변검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들에게 알벤다졸과 메타졸을 배부해주셨습니다. 일반 구충제인 알벤다졸과 달리 메타졸은 아동의 시력이나 영양상태에도 영향을 끼치는 몸 속의 매우 유해한 박테리아를 없애는 약으로, 총 8명의 아동이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 약은 3일간 8시간 마다 복용해야 하므로 가정에서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아동의 부모님을 모셔서 복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진료 접수비, 대변검사비, 그리고 약값까지 총 19비르(약 950원)인데, 약이 써서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끝까지 잘 씹어 삼키는 아이들을 보면서, 천 원도 안되는 돈으로 아이들 건강에 꼭 필요하면서도 빠르고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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