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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마을의 진정한 구심점, 말라리아 센터 2탄!

마을의 진정한 구심점, 말라리아 센터 2탄

DR콩고 김초롱 ODA 인턴
 
앞서 고운환 PM이 작성한 ‘마을의 진정한 구심점, 말라리아 센터’를 보시면,
새로운 KVO 말라리아 센터가 구심점이 되어 주변 마을을 발전시킨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마을의 진정한 구심점, 말라리아 센터 2탄’으로
그동안 KVO 말라리아 센터 주변에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났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舊) 말라리아 센터가 발달되어있는 마을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다면,
KVO 새 말라리아 센터는 망고보 지역에서 가장 낙후되어있는 곳 중 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를 받기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의 왕래가 잦아지면
자연스럽게 열악했던 곳이 발전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곳으로 이전한 것입니다.
온통 잡초로 뒤덮인 들판과 숲 그리고 곤충들 울음소리만 가득했던 곳에
말라리아 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주변에 점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전한지 한 달이 지나서부터
우리의 바람대로 센터 주변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졌고,
집들이 새로 지어지면서 황량하기 그지없었던 곳에 활기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말라리아 센터는 주변 환경만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저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에는 말라리아 센터로 향하는 길이 때론 힘들고, 덥고, 멀게만 느껴졌다면,
요즘에는 밝게 인사해주는 어린아이들과 주민들 덕분에
센터로 향하는 길이 더 이상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저에게 보내는 미소는
하루 일과에 지쳐있던 저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현재도 여러 곳에 집들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으며, 작은 간이 상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곳이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KVO 말라리아 센터 주변에 새로운 마을이 형성되어 발전해가는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끝으로 센터 주변으로 이사 온 새 주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12남매 중 여섯째 ‘미카엘’네 집
 

▲ 말라리아 센터로부터 가장 가까이에 살고 있는 ‘리즈’네 집
▲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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