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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새 말라리아 센터로의 이전

새 말라리아 센터로의 이전
DR 콩고 최명길 ODA인턴
 

말라리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키상가니 현지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지금까지 일반 건물을 임대하여 말라리아 센터로 이용을 하던 중 드디어 KVO가 직접 말라리아 센터 건물을 완공하여 이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더욱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정성껏 준비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3년 가까이 이용을 한 건물에도 정이 들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새롭게 단장한 우리의 공간에서 현지 아이들을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그래서 이전을 하기로 계획한 날 이른 아침부터 KVO 현지 직원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짐을 하나씩 정성껏 꾸렸습니다.
한편 큰 트럭에 물건을 하나씩 싣다보니 센터 주변 현지인들이 눈에 밟혔습니다. 항상 KVO와 함께하며 울고 웃었던 주민들인데, 그들을 뒤로하고 멀리 이전을 한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워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먹먹해진 가슴은 오히려 이전을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주민들에 의해 금세 따뜻해졌습니다. 따뜻한 가슴을 안고 새 말라리아 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희망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현지인들의 가슴에도 희망이 가득해지기를 바랍니다.
 
 
▲센터 이전을 위해 짐을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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