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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웃음을 잃지 않는 희망소년 Henok 헤녹

 
제 이름은 헤녹Henok 이라고 합니다.
저는 엄마와 두 여동생과 살고있어요.
 

 
저는 조금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라 사진을 찍을때면 약간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사진찍힌 제모습을 확인할때면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서 KVO봉사단원 누나를 만나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하기도 해요.
옆에 다른 친구들이 사진찍고 싶어서 Picture(사진) 라고 외칠때 조금 부끄럽지만 저도 함께 Picture를 외쳐본답니다.
 
저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왠지 엄마병을 내가 고쳐줄 수 있을것 같아요.  
(아프리카 아동들은 아직 직업의 다양성이 부족한 상태라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답을 한답니다.)
 
사실 우리 엄마는 에이즈 라는 병에 걸렸어요.
이건 제일 무서운 병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다행히도 저와 제 동생들은 그 병에 걸리지 않았데요.
다행이지만 저는 엄마 혼자 아프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어요.
 
제일 속상한 일은
엄마가 아픈데도 계속 남의집 빨래를 해주러 가고 청소를 하며 돈을 벌어야 한데요.
저와 제동생이 배고파서 엄마에게 자주 조르는게 엄마에게 정말 미안해요.
 
가끔은 이웃집 아주머니가 먹을것을 주시기도 해요.

 
 
 
제가 할수있는 일은 학교에서 돌아와서 집안일을 하거나 동생을 봐주는 것이에요.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특히 영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랍니다.

다음에 제 사진 찍으러 KVO단원 누나가 또 왔으면 좋겠어요. 
사진은 언제나 신기하니까요!
 
 
 

Henok은 항상 밝은 얼굴이랍니다.
아픈 가정사에 힘든생활에도 언제나 활짝 웃는 모습으로 있어서 오히려 보는 내내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Henok은 사진찍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KVO단원을 보면 수줍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조르는것이 아니라 부탁을 하는 편이라고 할까요?
천사같은 얼굴에 함박미소로 부탁을 할 때면 들어주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Henok의 밝은 미소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한국국제봉사기구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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