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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웃는 것도 사치라 생각했던 그들의 변화!

웃는 것도 사치라 생각했던 그들의 변화! 
- 웨카냐 부녀회원 Pennina씨 인터뷰

저희가 웃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을 시간도 없었고, 웃을 거리도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저희 가족이 먹고 살기에 바빴고, 끼니를 챙겨먹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다른 사람의 소를 키우고, 다른 사람의 농사일을 도와주다 보면 하루가 지나갔고, 그렇게 번 돈으로 저희의 가족들이 저녁에 겨 우 한 끼 먹을 수 있으면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이 secondary school에 가고 싶다고 해도 보낼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막아주지 못하는 집에 살면서 아이들까지 가르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프고 비참했습니다.
 
 
이런 저희들에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KVO에서 저희 부녀회를 선택하였고, 소를 지원해 주었고, 우리의 소를 키울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늘 꿈꿔왔던 일이지만 막상 한 마리의 소를 키우기에는 저희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열 네 명의 회원, 열네 마리의 소. 회원들 각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조차도 잡지 못했지만 소 하나만 바라봐도 기뻤습니다.

하지만 바라만 본다고 소가 잘 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병이 들기도 했고, 임신한 소가 유산을 하기도 했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으려는 소도 있었습니다.
가만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소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약이 필요하면 빚을 내서라도 주사했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에는 KVO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Wekanya의 회장인 저는 매일 열 세집을 돌아다니면서 소를 점검하였습니다.
우리 부녀회원들의 집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아니고 멀리는 10km까지도 떨어져 있어서 매일 방문하기엔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매일 방문하고 점검했습니다.
소가 아파 보이면 소를 잘 아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고, 축산과에 전화해서 물어보며, 교육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1년 반 정도는 소를 키우면서 수익을 얻지 못했었지만, 어느 순간 소들이 잘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저희 회원들이 열심을 다했기 때문에 얻게 된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들이 임신도 했습니다.
송아지를 얻게 되면서 소가 점점 늘어났고, 소에게서 얻은 우유를 팔아 돈을 조금씩 벌게 되었습니다.
소가 늘어나고 우유를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얻게 되면서 저희의 가족들은 늘 배고프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저희 자식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발도 신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를 막아줄 수 있는 집에서 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의 또 다른 자식들을 먹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우리 마을의 아이들 50명에게 매일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KVO의 학비 지원으로 우리 마을에서 부모님이 없이 혼자 사는 아이들이 secondary school 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녀회의 성공은 비단 저희만의 성공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케냐 정부에서도 농축산과 사람들을 보내주어 저희가 더욱 성공적으로 소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고, 가끔은 국내외 단체들이 우리 마을을 표본 삼아 소개하면서 다른 그룹에서 소를 잘 키울 수 있도록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는 그럴 때마다 저희의 열심이 빛을 본 것 같아 늘 뿌듯하고 기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공동모금회와 KVO의 지원으로 인해 저희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급식을 하고 더 많은 아이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태까지의 노력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발전 모습을 항상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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