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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일을 할 수 있는 기쁨 - 아고노 부녀회원 Grace씨 인터뷰

오늘은 아고노 부녀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케냐의 양계 사업으로 새로운 생활을 찾게된 그들의 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할게요~
 
 

 
저는 Agono의 회원 Grace입니다.
공동모금회와 KVO의 지원으로 저희 부녀회가 닭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10마리 정도의 닭을 키워본 적은 있지만 수백 마리를 키워본 것은 KVO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KVO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가까운 초등학교의 급식을 지원하고 우리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KVO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면서 이를 통해 제 아이들에게 더 많이 가르치고 싶고 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집을 짓고 싶고 야채를 키울 수 있는 밭도 갖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원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저희는 Broiler Chicken(구이용 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키우던 닭과는 달리,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깨끗한 물을 줘야하고, 모이도 적당량을 줘야하고, 아프면 약도 사다가 주사해야 했습니다.
신경써야하는 부분도 많고, 아침에도 집에서 일찍 나와 양계장에 가야해서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던 Local Chicken과는 달라서 재미있었습니다. 닭들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있게 된다는 생각과 번 돈으로 저도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들 급식을 도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닭이 팔 수 있을 정도로 자랐지만 아직 판매처를 찾지 못한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Broiler를 팔려면 키수무로 가야할 것 같은데 키수무까지 가는 마타투(케냐 교통수단)는 비쌌습니다.
한 번에 모두 팔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아무래도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와힐리어와 영어를 할 수 없어서 키수무에 간다고 하더라도 루오 말이 아니면 할 수 없어서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KVO에서 닭을 팔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닷새간 밤을 새서 닭을 잡아 팔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KVO에서 많이 도와주면서 배달과 판매를 위한 교통비도 많이 들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닭을 잡을 때 분리했던 머리와 발, 간, 모래주머니 같은 것들을 팔아서 교통비를 만들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 이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처음 한 broiler 양계에서 제 책임하에서는 단 한마리도 죽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급식도 일부 지원할 수 있을 것 같고 제 형편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일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로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부녀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분들에게 희망의 병아리를 후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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