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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말라리아 진료센터에 코이카 평가단 방문

 
 
지난달 21일~22 양 일 간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의 조혜승, 정의돈 담당자님께서 KVO 콩고민주공화국 키상가니 말라리아센터를 평가방문하였습니다.
이에 DR.콩고 KVO지부 김동현 봉사단원이 KVO 말라리아센터 운영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코이카 담당자 조혜승님, DR콩고KVO 김동현 단원, 코이카 정의돈 님)
 
아래는 코이카 DR콩고 사무소 담당자 조혜승 님이 KVO키상가니 말라리아센터
사업에 대한 질문과 DR콩고 KVO 김동현 봉사단원의 답변 내용입니다. 
 
- 질문 : 새 진료소 건물을 지으면 진료소가 아닌 병원으로 운영됩니까?
- 답변 : 현재 저희의 사업 내용은 말라리아 진료 센터이며 이 내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질문 : 빈곤퇴치기여금으로부터 큰 액수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내NGO단체는 별로 없습니다. 마치 일류 대학에 입학한 자녀를 둔 부모에게 다른 학부모들이 그 방법을 묻는 것과 같이 다른 기관들이 KVO에 그 비결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 규모를 운영하면서 구체적인 survey(조사자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순수하게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수치로 나타나는 자료가 미흡해서 마땅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반면에 별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방대한 자료를 제시해서 기금을 받아가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KVO survey 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것을 만드는 것이 참 어렵고 골치 아픈 작업일 텐데요.
답변 : KVO DR콩고 아비사 지부장님께서 관련 전문가와 함께 survey 를 위한 양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업진행 전과 진행 초기 단계에서 행해졌던 survey가 있었으며 저 역시 그 내용을 KVO한국본부에서 숙지하고 파견을 나왔습니다.
- 질문 : 진료를 전담하는 의사를 더 고용할 계획은 없습니까? 의사 한 명으로 이 환자들을 모두 진료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 답변 : 현재 말라리아 진료소의 환자 증가 추이(현재 월 1,000여 명 진료)를 보았을 때, 당장 매일 진료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도 안나(말라리아센터 의사) 선생님이 혼자서 진료하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저 역시 KVO서울사무국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사무국에서는 제가 건의하기 이전에 이미 이 사실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진료인력 고용에 관하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것을 실행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질문 : 이 말라리아 예방센터 사업의 기간은 3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간 종료 후의 진료소 운영에 관해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 답변 : 이 진료소는 키상가니 의과대학의 부속 병원으로 운영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도 있고,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연계하여 이들과 말라리아 진료 및 예방활동에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또 여러 방식으로 좋은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아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말라리아 퇴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3년 후에 저희가 이 곳을 무작정 대책없이 떠나지는 않습니다. KVO가 항상 이 곳에 지속적으로 상주하며 지지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것은 KVO가 늘 해온 방식입니다.
- 질문 : 이 진료소는 무료 진료시설입니까?
- 답변 : , 그렇습니다.
- 질문 : 그렇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의료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 지원 시스템이 필요할 텐데, 3년 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답변 : 3년이 지난 후에도 어떠한 형태의 ODA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또는 이 곳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줄 수 있는 또 다른 후원자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러한 부분은 KVO서울본부와 아프리카본부에서 이미 고심하고 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질문 :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키상가니에 계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 답변 : 눈이 필요합니다. KVO 의 입장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 ODA 의 입장에서, 현지인들의 입장에서..  귀도 필요합니다. 들을 줄 아는 폭이 넓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도 필요합니다. 혼자 생활하면서 점점 일상 속에 고여가는 것을 느끼고 있고, 고이면 썩어가는데 그 냄새를 함께 감지해줄 코가 필요합니다. 뇌도 필요합니다. 좀 더, 또는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뇌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결국 사람이네요~ 같은 언어로 생각하고 말하고, 방법은 달라도 같은 목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방법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투닥거리고 싸워야 덜 심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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