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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후원아동스토리_시 쓰는 소녀 Yalfa Mulu

20237~8, 에티오피아 겨울방학을 맞아 KVO 비쇼프투 센터에서 겨울방학 학교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방학 학교를 통해 아이들과 현지 직원들 모두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5주간의 방학 프로그램이 끝나갈 때 즈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여학생으로부터 글이 적힌 종이를 받게 되었습니다.


 소녀가 건네 준 종이에는 KVO를 주제로 쓴 시가 적혀있었습니다. 시 쓰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소녀가 써준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시, 시 쓰는 소녀 Yalfal Mulu의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KVO에서는 500인의 식탁 사업대상 아이들의 가정환경이나 상황을 보고 듣기위해 가정방문을 하곤 합니다. 그 일환으로 Yalfal양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KVO 현지 스태프 Mr. BalayMs. Hana가 함께 동행 했습니다. Yalfal양은 13살로 Hora Arsedi 공립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6학년 B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이고, 영어와 수학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시를 쓰는 것이 취미라고 합니다. Yalfal은 의사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미래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Yalfal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비쇼프투에 오게 되었으며, 아는 아주머니의 집에서 함께 생활 중입니다. 아주머니의 집에서 집안일을 도와주며, 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매일 4살 막내동생과 함께 KVO 센터를 방문을 했습니다. Yalfal은 동생을 돌보아주고 놀아주며 항상 동생의 곁을 지켰습니다. 어떨 때는 누나로, 어떨 때는 엄마가 되어, 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Yalfal 학생은 시 쓰는 것을 배워 본 적은 없지만, 시를 쓸 때면 내면에서 어떤 힘이 솟아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시가 적힌 그녀의 노트를 보여주었습니다. ‘엄마라는 제목의 시가 적혀있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시였습니다. 슬프고 힘든 상황임에도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감정들을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며 동생들을 돌보는 장녀 Yalfal Mulu,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시 쓰는 소녀 Yalfal Mulu, 앞으로도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쭉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Yalfa Mulu 유튜브 소식 보러가기 :

https://youtu.be/5u3Tv-9IhAQ?si=2D4FUqDYw2MrKY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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