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도 끝이 보이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9월입니다. 살랑이는 가을 바람과 함께 지난 6월 진행했던 에티오피아 COVID19 대응 비상식량키트 지원 사업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후원자님들의 따듯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난 6월 19일, KVO 에티오피아 지부에서는 5개의 공립초등학교에 장애아동을 포함한 500명의 빈곤아동 가정에 비상식량키트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각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지역 정부 관계자들도 비상식량키트 지원 행사에 함께해주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비상식량키트를 전달하기에 앞서 COIVD19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비상식량키트를 받으러 온 아동과 보호자들은 먼저 체온 측정을 받은 후에 거리를 두며 차례로 줄을 서 비상식량키트를 받았습니다. 지루한 줄 서기가 지루할 법도 한데 아이들이 의젓하게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과 함께 가슴 한켠 따듯함이 차오릅니다. 아동과 함께 온 부모님들은 식량키트를 받은 후 수혜자 수령 목록에 서명하였습니다. 비상식량키트 지원으로 에티오피아 아동들과 아동의 가족들은 6월 한 달 간에 식량위기를 버틸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6월 말에 시작되는 학교 방학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상식량키트를 지원하기 위해 수혜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한 에티오피아는 장애 아동이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장애 아동들은 세상에 태어났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이 되고 맙니다. 출생신고를 제대로 한 아이들 역시도 주변에 어려움들이 가득합니다. 에티오피아 장애인 인구의 95%가 빈곤층에 해당되며, 잘못된 부모의 인식과 사회적 낙인, 잘 훈련되지 않은 교사들과 적합한 학습자원의 부족 등으로 장애 아동 중 3%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2011년 통계수치). COVID19가 종료 되더라도 장애인 아동의 가정에는 어려움이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성한 한가위가 다가오는 9월. KVO는 그 풍성함을 에티오피아의 빈곤아동과 장애아동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5개 학교의 장애아동을 포함한 500명의 빈곤 가정 및 지역 장애 이웃들을 대상으로도 비상식량키트를 계속해서 지원해가려고 합니다. KVO와 함께 에티오피아의 빈곤아동들이 COVID19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비상식량키트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실수 있도록 아래 링크에 방문하여주시고, 많은 홍보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이 멋진 그림은 누가 그린 그림일까요~?
이 멋진 그림은 올해 9살의 한나(가명)가 그린 그림이랍니다. 올해 비쇼푸트 초등학교의 2학년이된 한나, 작년 보다 더 언니다워진 모습입니다!
한나는 그림 그리기가 취미라 시간이 있을 때면 이렇게 멋진 그림들을 그려내고는 합니다.
한나는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한나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배구랍니다. 배구를 할 때 들리는 강력한 스파이크 소리를 들으면 정말 신이 날 것만 같습니다!
이런 한나의 꿈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한나의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랍니다! 여러 과목 중에서도 영어를 특히나 좋아하는 한나는 정말 멋진 선생님이 될 것 같지 않나요?!
한나와 같이 멋진 꿈을 품은 아이들이 있기에, 에티오피아의 미래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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