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봉사기구는 비싼 일회용 생리대를 사지 못해 생리 기간 내내 학교 대신 집에서, 길거리에서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던 에티오피아 여학생들을 위해 대안 생리대를 지원하는 ‘해피우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는 해피우먼 프로젝트에 올해 한 가지 변화가 생겼는데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그동안 KVO가 학생들에게 지급한 대안 생리대는 면으로 패드를 만들고 이를 속옷에 고정해 사용하는 형태였습니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제대로 된 깨끗한 속옷조차 가지지 못한 여학생들이 많아 속옷을 함께 배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KVO는 매년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개최해 대안 생리대와 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올해 지금까지 사용했던 대안 생리대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대안 생리대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대안 생리대와 비교할 때 리뉴얼된 대안생리대의 가장 큰 장점은 생리대 바깥 면이 완벽하게 방수가 된다는 점인데요. 생리대를 속옷에서 분리했고 몸통을 방수천과 흡수천으로 구성하여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샘 방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면패드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도록 넉넉한 길이의 면을 지급했고 몸통 양 끝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 대안 생리대를 속옷에 쉽고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대안 생리대는 지난 6월 15일 토요일 과거 KVO 대안생리대 교육에 참여했던 여학생, 학부모, 교사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범 교육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실습 초반에는 그동안 만들었던 대안 생리대와 디자인도, 제작 방법도 달라진 탓에 조금 헤매던 참가자들도 있었으나 KVO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실습을 이어갔고 모든 교육생이 교육 시간 내에 무사히 대안 생리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이 다 끝난 후 마지막 순서로 참여자들이 교육 소감을 발표하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바보가야 초등학교 8학년 Ayantu Megersa는 그동안 사용했던 대안 생리대보다 만들기 쉬워 좋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뒤이어 Kera Hora 초등학교 교사인 Zenebech Duresa 씨는 새로운 생리대가 방수천으로 만들어진 데다 양 끝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 흔들림 없이 잘 고정할 수 있어 안심된다며 엄지를 들어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예쁘고 방수가 된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KVO는 2024년 한 해 동안 사업 대상인 5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대안 생리대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내후년에는 비쇼프투시 전체로 해피우먼 프로젝트를 확대하여 TOT를 통한 대안 생리대 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피우먼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특히 대안 생리대를 리뉴얼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봉제 조합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KVO와 함께 에티오피아 여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나부터, 여기부터, 지금부터! 감사합니다.
♡ 대안생리대 제작 교육지원 후원 문의 및 후원 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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