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29일과 10월 23일~27일 KVO 비쇼프투 급식 센터에서 500인의 식탁 식량키트 배포가 진행되었습니다. 9월 식량키트는 쌀, 밀가루, 마카로니와 식용유, 위생비누를 포함했고, 10월 식량키트에는 밀가루와 파스타, 식용유, 위생비누로 구성되었습니다. 식량키트의 구성 품목들은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기 때문에 현지 상황에 맞게 구성을 합니다. 포함 식량들은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위생비누는 항상 포함되어 왔습니다. 이전에 KVO에서 진행했던 인식개선 교육 중 하나인 “Let’s wash hand” 위생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손 씻기의 중요성과 인식이 널리 전파되었고, 식량키트에 포함된 위생비누와 함께 계속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식량키트 배분 절차에 따라 수혜대상 아동의 ID를 확인하고 식량키트를 배포한 후, 보호자 확인 서명을 받았습니다. 같은 프로세스를 가지지만 확인에 소홀함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두들 유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분들의 소중한 마음이고, 수혜아동의 가정에는 한달의 식량이고, 이를 통해서 아동들은 계속해서 학교에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을 모두들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사랑이 모여 구성된 식량키트 지원을 통해서 아동들은 학업을 이어가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관심과 사랑으로 아동들의 출석률은 증가하였고, 계속해서 높은 출석률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500인의 식탁 식량키트 지원의 최종적인 목표는 아이들의 교육입니다. 식량키트 배포와 교육의 상관관계에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동들은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상기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내전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에티오피아 아동들에게 식량키트는 지원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아이들의 발걸음은 학교가 아닌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길거리로 향하게 됩니다. 한국국제봉사기구는 500인의 식탁 식량키트를 통해, 아이들이 거리가 아닌 학교로 발걸음을 돌려 아동들이 학교에 등교하교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교육받는 것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희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국제 봉사기구에서는 비쇼프투 특수학교의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도 아침식사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10월은 총 9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빵과 삶은 계란, 잼, 차와 우유를 제공했습니다. 장애아동 아침식사 프로그램의 경우는 비쇼프투의 KVO 급식센터가 아닌, 비쇼프투 특수학교에서 진행을 합니다. 식사를 하고 바로 학교로 이동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침식사를 지원하면서부터 학교에 등교하는 장애 아동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고 자연스럽게 교실로 향하게 되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햇수로 18년이 된 500인의 식탁 프로젝트를 통해, 그 동안 많은 아동들이 교육을 받고 미래를 꿈꾸며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심해지는 이상기후와 내전으로 아직도 많은 아동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많은 아동들이 길거리가 아닌 학교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게 한국국제 봉사기구는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것입니다. 아래링크를 통해 2023년 마지막 식탁 모금함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