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지부에서 봉사활동 중인 수녀님께서 보내온 소식을 소개합니다.
아이들 옷이 다 튿어져서 하나둘씩 손바느질로 해주시다가, 양이 너무 많아져서 재봉틀을 사셨답니다.
오전 오후 계속 바느질을 해주시는데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끝도 없답니다.
정말로 다 터진 옷을 입고 다니고, 빨래를 하도 안 해서 바늘이 안 들어 갈 지경인 애들도 있다고 합니다.
(옷을 꽤매달라고 부탁하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수녀님)
그런 아이들에게는 빨아서 가져오라고 하고, 세수 안한 아이들은 우물가에 가서 씻고 오라고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현지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이 옮는다고 조심하라고 하지만... 아이들 만나는 기쁨에 신경쓰지 않으십니다.
아이들 옷 상태가 너무 심해서 엄마 계시냐고 물으면 많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모두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에이즈 아이들이 많은데 자신이 환자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의 멀리 보이는 모습이 재봉틀로 바느질하는 수녀님입니다)
아이들이 남아서 바느질둘레에 한 무리와, 마이키 지부장과 운동하는 아이들이며 아이들의 낭랑한 소리들이 이곳저곳 울려퍼지니 정말 생동감이 넘치는 한주였습니다.
(마이키 지부장이 아이들에게 도덕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