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태양광 랜턴 사업 현장에 들리다!!>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진행중인 태양광 랜턴 프로젝트 초기에 작업한 랜턴의 아이디가 비, 진흙, 바람, 사람들의 손떼 등에 의해 지워졌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어떤 랜턴이 어떤 가정의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쿠유 방문 목적은 각 랜턴 충전실을 방문하여 미리 작업된 수혜자 이름 리스트를 체크해 넘버링 재작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2박 3일로 진행된 이번 작업은 시라크씨(Sirak)와 한 여성스탭(오로미아어에서 암하릭어로의 통역)으로 함께 이루어졌고, 첫째 날은 조성희 단원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우기로 인해 마을 전체가 진흙으로 장화를 신었습니다. 트럭을 빌려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트럭은 쿠유에서부터 마을까지의 15Km까지만 들어갈 수 있었고, 솔라랜턴 빌리지 표지가 있는 곳부터 마을까지 약 1~2Km는 걸었습니다.
한 충전실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3~4Km를 걸어서 가야 하는 거리 문제도 있었습니다. 햇볕이 무척 강했을 뿐더러 진흙 길을 3~4Km를 걸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벌레(특히 빈대)에 물린 상처 등으로 곤욕스러웠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비가 내려 오랜 작업이 불가능했습니다.
각각 위치적으로 찾아가기 힘든 지역임에도 직접 방문하고 살피고 고장난 태양광 랜턴과 사용시 문제되는 점들을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저희 KVO는 앞으로도 물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그들이 잘 적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