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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올루테 부녀회원 Caren 씨의 이야기

케냐 부녀회에서는 양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루테 부녀회를 통해 양계업을 경험한 Caren씨를 만나보았습니다.
 
<Caren의 이야기>
 


저는 공동모금회와 KVO의 지원으로 양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부녀회는 지난번 broiler(구이용)는 200마리, 이번에는 650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서 닭을 죽이게 되면 어쩌나 하며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항상 부녀회원들과 상의하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잘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부녀회원들은 닭을 키우면서 다른 양계업자들보다 더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시때때로 전문가에게 물어보면서 저희 닭이 잘 크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로 저희가 키운 닭이 키수무에서 꽤 좋은 평을 받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여태까지의 프로젝트와 비교해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키수무까지의 교통비는 적은 비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수익은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착오도 있었습니다.
닭의 간과 모래주머니 등을 팔았어야 했는데 팔지 못하여 교통비를 메울 수 없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양계에서는 전과 같이 잘 키우기도 하겠지만, 이번에는 각 부위별로 다 팔도록 해서 더 큰 수익을 내도록 할 겁니다.

 
저희는 마을의 아이들에게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의 고아 아이들에게 급식을 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수익을 좀 더 낸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급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동모금회와 KVO의 지원으로 옥수수를 심어서 얼마 전에 수확을 했습니다. 이것과 함께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습니다.
 
저는 손자를 키우고 있는데 아들이 얼마 전 폐암으로 죽었습니다.
아들이 남기고 간 손자를 잘 키우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키우면서 교육도 잘 시키고 싶습니다.
손자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저는 여태까지 했던 것 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고, 제 손자들을 교육 시키고 우리 마을의 아이들에게 급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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