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케냐의 고트마타르 급식장 입니다.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저학년 아이들은 밥을 먹으러 이렇게 팝콘이 터지듯 교실에서 우루루 터져 나옵니다.
활짝 웃으며 밥을 향해 뛰어오는 아이들을 보니 얼마나 급식시간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급식을 향해 뛰어오다가 갑자기 발에 브레이크를 끼익!!!!
무슨일 일까요?
바로, 손을 씻고 와야 급식을 준다는 말에 아이들은 방향을 바로 틀어 또 달립니다.
아직 저학년이라 먼저 먹겠다고 아웅다웅하며 손을 먼저 씻으려고 난리법석 입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손씻을 물을 받아놓은 통을 넘어뜨려 물이 다 쏟아져 버렸습니다!
이제 큰일입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우리 이제 큰일났다' 하며 겁먹은 얼굴이 보이네요.
이제 정말 어떡하죠?
결국 설겆이 할 물로 일단 손을 씻고 급식을 기다리는 아이들입니다.
이제서야 줄을 서서 착하게 기다리고 있네요.
서두르면 급식이 더 늦어진다고 깨달았겠지요?
케냐 최고의 러시아워는 나중에 고학년들의 도움으로 고쳐졌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어딜가나 러시아워는 있겠지만 이곳만큼 절실하고 급하지 않겠지요?
여기까지 케냐의 고트마타르 러시아워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