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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릴로카 부녀회 방문

릴로카 부녀회 방문
 
릴로카 농장 방문 처음으로 집수장에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얼마전 쏟아진 비가 이렇게 집수장을 가득 채워 놓았나 봅니다.
이렇게 비가 내릴 때 물을 잘 받아두었다가 요즘 같은 건기 때 이용을 하면 참으로 좋은데 케냐에서는 이렇게 집수시설을 만드는 것도, 각 가정에 물탱크를 놓아 빗물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농장을 둘러 본 뒤 부녀회원 중 한 가정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여 아그네타씨네로 향했습니다.
아그네타씨와 함께 앉아 이동하면서 각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염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 농장에 염소 똥을 비료로 사용할 요량으로 15마리를 구입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중간에 1마리가 죽었으나 지금은 9마리가 늘어나 현재 총 23마리입니다. 
 
 
 
처음 아그네타씨 집에는 4마리가 배정되었으나 1마리가 죽고 3마리의 새끼를 낳아 지금은 6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집과 염소들의 상태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마당에 호박 잎이 보여 좀 얻어갈 수 있는지를 물어보니 아주머니들께서 서로 다투어 호박 잎을 따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된장국을 끓이고 호박 잎을 쪄서 먹으니 시골집에서 엄마가해주신 것보다는 못해도 한끼 흐뭇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후 키수무에 나가 릴로카 농장에서 사용할 양수기와 파이프를 구입하여 다음날 농장에서 양수기 시범을 해 보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은 양수기 구입을 상상을 못하셨는지 몇 번이나 고맙다는 말씀을 하셔서 조금 민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양수기를 살 때 들을 설명을 아주머니들께 시범을 보이며 사용해보니 물이 콸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차후에 파이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는 지역 공무원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얻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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