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준! 우물을 부탁해~> 수인성 질병 예방활동편입니다. 지난 '현지조사편'과 '우물 공사편'에서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 현지의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에코준과 함께 식수시설 공사 시작과 끝을 다뤘는데요, 이번엔 식수난으로 인해 우리 센터 아이들이 언제든지 감염되기 쉬운 수인성 질병과 그에 대한 예방 활동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진출처_세계일보>

수인성 질병이란 인간이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의미합니다. 그 종류로는 비브리오 패혈증,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와 콜레라 등이 있습니다. 충분한 음식과 위생적인 환경을 갖춘 나라에서는 영아사망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볼 때, 깨끗한 물과 충분한 음식만 확보된다면 전체 영아 사망률의 80%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질병이 바로 수인성 질병인데요, 아동의 몸 속의 영양소만을 갉아먹는 기생충으로 인해 아동들의 시력저하, 눈동자 색 변화, 성장 부진으로 인한 신체장애 등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에 있는 아동들에게 있어 수인성 질병은 단순한 질병이 아닙니다. 더욱이 성장기인 아동들에게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시각 및 신체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임을 모두가 인식 할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KVO센터 아동 중에서도 저학년인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수인성 질병 예방활동을 실시했습니다.

<병원가는 것이 즐거운 아이들^^>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KVO센터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Bishoftu General Hoapital을 방문하여 아동 대변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종합 구충제와 증세가 더욱 심각할 경우 감염치료용 구충제를 처방하였습니다. 이번에 검사한 100명의 아동 중 46명의 아동들을 종합 구충제를 처방 받았고 8명의 아동들은 심각한 수인성 질병으로 인하여 감염치료용 구충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나머지 46명의 아동들은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여 대변을 볼 수 없거나 대변 볼 힘 조차 없는 아동들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다음 검사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위 : 일반 종합 구충제  아래 : 감염치료용 구충제>

<대변 검사를 기다리는 아이들 >

<구충제를 처방 받고 그 자리에서 복용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의료진들>

이번에 검사를 받은 아동들 중 Alelegn Yewalashet Asemamaw(알레렌 예왈 아세마마우)는 5살 소년으로, 달리기와 친구들을 유독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의사인 아이입니다. 또래 아동들 보다 키는 5cm가 작고 몸무게는 네 살 난 알레렌의 동생보다도 8kg이나 적었습니다.

<알레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