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친환경제품을 개발하는 사회적기업인 전문 디자인회사 (주)에코준컴퍼니(대표이사 이준서)가 한국국제봉사기구(KVO)가 활동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에 아주 꼭 필요한 제안을 해 왔습니다. 바로 우리 센터의 수도시설 개선 공사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수인성 질병 예방 활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꼭 필요한 사업이었기 때문에 에코준과 함께 바로 사업에 착수하여 에티오피아 현지 KVO 센터 내 수도시설을 개보수하고 아이들을 위한 수인성 질병 예방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 번 볼까요?
먼저 현지의 정확한 수도시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저희 KVO가 직접 현지 조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우리와 달리,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의 마을 사람들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공동식수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공동식수시설은 비쇼프투시의 9개 구역에 각 평균 1개씩 있는데요, 공동식수시설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하루 2시간을 제외하면 주변에 철망이 둘러진 채 금액을 지불하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시설입니다.
또한 단전, 단수가 일상적인 이 마을에서는 우리 KVO 센터를 제외하고는 우물이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항상 심각한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 부족뿐 인가요? 하수도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더러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비위생적이라 마을 주민들 전체가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항상 북적거리는 KVO의 유일한 우물은 마을 주민들에게 말 그대로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우물도 10년 이상 사용 해 오면서 펌프의 동력이 약해지고 관 또한 많이 노후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물 앞에 즐비하게 서 있는 마을 사람들을 볼 때면 혹시나 펌프가 고장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현지 직원들이 마음을 졸이며 지키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무상으로 식수를 지원해 줄 수 있는 KVO 센터 내의 우물 개보수가 사실상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을 주민들 간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을 주민들의 필요 욕구를 중족시키기 위해 KVO 센터 내의 우물 펌프교체 및 개보수, 그리고 아동들이 주고 이용하고 있는 열악한 수도 시설을 함께 정비하기로 에코준과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우물 관련 업체를 선정하여 여러 가지 부품을 구입하고 구입이 불가한 부품에 대해서는 제작을 한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었을지계속 지켜 봐 주세요~!
-> “에코준! 우리의 물을 부탁해 –우물 공사 편-” 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