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Bolivia)에서 보내온 편지
- 홍수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도와주세요! -
볼리비아는 현재 집중호우에 의한 홍수 피해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사)한국국제봉사기구 볼리비아 지부가 위치한 베니(Beni) 주 리베랄타(Riberalta) 시도 홍수에 의해 수많은 주택들이 침수 되었고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가 모두 차단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해외언론에서 보도 된 바에 따르면, 이재민 가구 6만, 사망자 최소 59명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EL NACIONAL 2014.03.05.) 또한, 볼리비아 도로교통부는 베니 주내 13개의 도로가 침수로 인해 모두 막혔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EL DIARIO, Bolivia 2014.02.17.)
이런 심각한 볼리비아 홍수피해 현장에 있는 KVO 이영완 지부장으로부터 한 통의 긴급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현재 KVO지부가 위치한 리베랄타는 집중호우로 인해 타 도시로 연결될 수 있는 모든 도로가 침수되어 교통이 완전히 두절되었으며, 리베랄타 뿐만 아니라 베니 주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주와의 교통이 모두 두절된 상태입니다.
베니 주의 모든 학교가 휴교령으로 임시 방학에 돌입한 상태이며, 학교건물은 가옥이 침수된 주민들을 위한 긴급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 KVO지부와 시설들은 그나마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침수로 인한 큰 피해는 없으나 타 도시와의 교통이 마비되어 식료품 및 생활필수품 등의 공수가 어렵습니다. 특히, 타 도시에서 구입 및 지원되는 비상식품과 의약품들은 육로가 모두 차단되어 비행기와 헬리콥터로만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 또한 어려운 상황입니다.
리베랄타 시의 인근 도시 과야라메링(Guayaramerin)과 아마존강을 경계로 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비상식품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브라질 도시인 인근 과하라미린(Guajara-Mirim) 도시도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비상식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워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품 및 의약품 가격이 평소보다 2~3배로 뛰고 있어 KVO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집 식품과 생필품, 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의약품들의 구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급작스러운 물가상승뿐만 아니라 지속되는 홍수 때문에 2차 전염병의 발병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뎅기열과 같은 전염병 발병 시 그 피해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께 볼리비아 홍수피해에 대한 도움과 지원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KVO 볼리비아 리베랄타 지부장 이영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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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홍수 피해에 대한 대처와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침수에 의한 2차적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교통 두절로 인한 생필품 수급의 어려움과 급격한 물가상승, 오랜 침수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의 창궐이 우려됩니다.
(사)한국국제봉사기구(KVO)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깊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사)한국국제봉사기구는 1988년부터 리베랄타 지역에서 정글무료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글마을을 중심으로 순회진료 및 정글지역 초등학교, 거리 어린이, 노인분들을 위한 급식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