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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고트마타르 학생들을 위한 영상교육 및 영화상영

고트마타르 학생들을 위한 영상교육 및 영화상영
케냐 김혜진 봉사단원
 
 
고트마타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손 씻기 및 양치질 영상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손 씻기와 양치질은 개인의 위생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 손 씻기 영상교육 중
 
하지만 이 지역 학생들은 열악한 물 접근성, 낮은 가족소득, 위생교육의 부재로 인해 손 씻기와 양치질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칫솔과 치약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도 많고, 비누는 사치스러운 물건으로 여겨 세탁 시에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손 씻는 방법이 나오는 영상을 보여주고, 동작을 함께해보자는 제안에 학생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영상을 따라합니다. 
 

▲ 영상을 따라하는 두 여학생

한 번의 영상교육으로 이들의 위생에 관한 인식을 변경시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방법으로 위생의 중요성과 위생적인 생활방법을 교육시킨다면,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교육을 통해서 호수에서 얻은 물을 정화시키는 방법 등의 깨끗한 물을 얻는 방법도 교육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이 지역 주변에는 영화관이 없어, 영화관을 가기위해서는 차량으로 약 두 시간거리의 키수무 시내로 나가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7-80년대와 비슷하게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텔레비전을 본다고 합니다.
 
 
          ▲ 바닥에 앉아 영화를 보는 학생들                                            ▲ 영화를 보는 학생들
 
그만큼 학생들에게 영상은 낯선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움직이는 영상만 봐도 학생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몇 학생들은 까르르 웃음보가 터집니다. 학생들은 근처 학교에서 자신의 책상과 걸상을 가지고 와서 앉기도 하고, 의자와 책상이 없는 학생들은 바닥에 앉거나 서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수준, 유익함, 즐거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영상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영상교육과 함께 어떤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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