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O로 향하는 길 정비
DR콩고 고운환 P.M
2013년 8월 16일 드디어 KVO 말라리아 센터로 가는 도로 정비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도로의 폭을 넓히는 공사가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KVO 말라리아 센터로 가는 길은 여러 장애물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우선, 길 곳곳에 파인 웅덩이는 비가 오면 물을 고이게 하고 이는 모기들의 서식처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늘 진흙으로 덮여있어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였습니다.
한편, 길 양옆 수풀의 침입은 길을 점점 더 좁게 만들어 이동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길 정비로 이런 장애물들이 말끔히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VO로 향하는 길 공사 전(좌), 후(우)
사실 이번 길 정비는 KVO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주지사님이 이번 길 정비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키상가니(Kisangani)는 오랜 전쟁과 내전을 청산하고 새롭게 발전을 하고 있는 중이며,
그것의 일환으로 이번에 총 42km에 해당하는 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지사님은 제일 먼저 KVO 말라리아 센터를 지나가는 길을 정비하도록 지시 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그동안의 KVO 의료협력활동에 감사하는 차원과
앞으로의 지속적인 활동을 부탁하는 의미에서 제일 먼저 실행을 한 것 이라고 주지사님 자문단이 알려왔습니다.
▲KVO로 향하는 길 공사 전(좌), 후(우)
따라서 이번 길 정비는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혜택으로 다가가겠지만,
KVO 자체적으로도 좀 더 많은 지역의 환자들까지 치료할 수 뜻 깊은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