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 말라리아 센터 각 방에 이름 지어주기
DR콩고 최명길 ODA인턴
이번 주에는 말라리아 센터의 각 방에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약 한 달여간 센터의 각 방들을 이용해본 후 논의를 거쳐
방문하는 환자들과 근무하는 우리 직원들이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동선으로 방 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각 방들의 용도에 따라 배치를 하는 것은 매일 직접 이용을 하는 인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는 뒤로 한 발 물러나 있었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배치가 결정된 후 각 방의 문 위에 이름을 페인트로 적었습니다.
작업은 현지 기술자를 하루 동안 고용하여 시행하였는데 방문 환자들이 가장 적은 시간대를 골라 작업하였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페인트의 특유 냄새가 환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현지 기술자는 정성스럽게 글자 하나하나를 제도한 후 검정색 페인트로 깔끔히 색칠 하였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텐데 그 기술자는 능숙하게 작업을 마쳤습니다.
큼직하게 적힌 방 이름으로 이제부터는 방문 환자들이 말라리아 센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제 모습을 갖춰가는 말라리아 센터를 보니 뿌듯한 마음이 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