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민관협력사업 진행 2차년도인 올해에는, 학교시설정비 사업 중, 특히 학교운동장 정비 사업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였습니다. 5개 공립초등학교의 운동장 시설은 학교 학생들이 체육수업 진행 및 휴식 시간에도 자유롭게 뛰어놀기에 매우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운동장이라는 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공터처럼 약간의 공간이 있기는 하나, 땅이 경사져 있고 돌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특히 유치반, 저학년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다칠 위험이 많으며, 먼지가 심하게 날립니다. 따라서 1차년도 화장실 개선 사업에 이어, 2차년도에는 학교운동장 설비 사업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이 운동장이라는 공간을 제대로 갖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자 계획하였습니다.

우선 운동장 시설 공간이 제대로 없는 Derara 초등학교에 먼저 운동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른 학교는 그나마 넉넉지는 않아도 아이들이 뛰어 놀 공간이 조금은 있는데, 데라라 초등학교는 언덕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평지라고는 없는 곳이라 참 갑갑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언덕을 허물고 작지만 평지를 만들어 운동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비탈진 언덕을 깎는 작업은 쉽지 않았고, 돌을 사다가 옹벽을 쌓아야 하는 등, 여러 잔손이 많이 가는 공사였습니다. 여러 차례의 설득과 교섭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후에, 마침 비쇼프투 시에서 장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에 필요한 인력 및 기름, 자재준비 등 제반 준비의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마침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고 운동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